메뉴 건너뛰기

배현진 ‘反 이철규’ 전면에 나서
박대출 등 물망… 추경호 출마 고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 분화 조짐도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당초 3일로 예정했던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9일로 미루면서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추경호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밖에도 4선이 되는 박대출·이종배 의원, 3선이 되는 송석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찐윤(진짜 친윤)’으로 불렸던 이 의원의 원내대표설을 놓고 친윤계 내부가 갈라졌다. 김정재·박성민·유상범 의원 등은 ‘이철규 원내대표 카드’를 강하게 밀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로 ‘찐명’(진짜 친명) 박찬대 의원을 낙점한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이 의원을 내세워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일부는 여전히 이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윤계 배현진 의원은 ‘반(反) 이철규’ 노선의 전면에 섰다.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더 이상 민심을 등지고 지탄받을 길을 일부러 골라가지 말자”고 썼다.

부산 남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친윤계 박수영 의원은 부산 강서에서 4선에 성공한 김도읍 의원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친윤계 핵심 의원은 “총선 참패 이후 단결해도 모자를 판인데, ‘이철규 원내대표설’을 놓고 친윤계가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 내부에서 친윤계를 이끌 리더가 보이지 않아 각종 사안에 따라 친윤계 분화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까지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하거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9일로 원내대표 선거를 연기하며 차기 후보군을 물색할 시간을 벌었다. 윤석열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급부상하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주말까지 고민하고 결정하겠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인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동료 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김도읍·박대출 의원의 선택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배준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엔 당직자 출신의 서지영 당선인(부산 동래), 조직부총장엔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691 한달에 무려 2000만원…‘초고가 월세’ 서울 아파트들 어디? 랭크뉴스 2024.05.20
18690 컴컴한 하늘에 갑자기 빛이…정체 확인해보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20
18689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공산당’, 이재명은 ‘리짜이밍’?…위키피디아 소개글 ‘발칵’ 랭크뉴스 2024.05.20
18688 구글·메타에 "중국 해저케이블 수리선박 조심해라"···신경전 돌입한 미국 랭크뉴스 2024.05.20
18687 “조국혁신당은 ‘프레너미’(친구이자 적)”… 민주당의 복잡한 속내 랭크뉴스 2024.05.20
18686 생닭을 더러운 매장 바닥에 방치…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5.20
18685 [단독] 한동훈, 측근들에게 본인 지지율 언급하며 “민심 부응해야” 랭크뉴스 2024.05.20
18684 ‘보수 강경파’ 이란 대통령 사망, 안개 속에 빠진 중동 정세 랭크뉴스 2024.05.20
18683 [단독] 한동훈, 측근들에게 ‘당 대표 출마’ 뜻 …“높은 지지율 부응해야” 랭크뉴스 2024.05.20
18682 또 선수친 조국… 민주, ‘친구이자 적’ 조국혁신당 딜레마 랭크뉴스 2024.05.20
18681 조국 "尹에 사면·복권 구걸 안해…해주지도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5.20
18680 이화영,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관계자 추가 고발 랭크뉴스 2024.05.20
18679 LG家 장녀·맏사위 '겹악재'…잇단 소송·의혹 등에 구설 올라(종합) 랭크뉴스 2024.05.20
18678 ‘버닝썬’ 사태, 고 구하라 덕에 실마리 찾았다 랭크뉴스 2024.05.20
18677 연세대 기숙사 '붕괴' 우려에 학교 측 "내일 정밀 점검"(종합) 랭크뉴스 2024.05.20
18676 "대법관 자리로 판사 회유"‥임현택 주장에 법원 '발끈' 랭크뉴스 2024.05.20
18675 국힘 대선 주자들 ‘직구 금지’ 공방전…오세훈, 윤 거들며 가세 랭크뉴스 2024.05.20
18674 민주당 지지율 6.1%p 급락…국힘, 한 달 만에 추월 랭크뉴스 2024.05.20
18673 “우리도 살자”… 애타는 카드업계 ‘수수료 제도개선 좀…’ 랭크뉴스 2024.05.20
18672 산은·해진공, HMM 영구채 1000억원 주식 전환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