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우 앤 해서웨이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일요일 뉴욕 92번가 Y에서 열린 'The Idea of You' 상영 후 무대 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41)가 자기 아들을 위해 지난 5년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최근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40대를 맞아 중년의 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내가 이정표로 여기는 다른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평소에는 잘 얘기하지 않는데, 내가 술을 안 마신 지 5년이 넘었다. 그것이 내게는 하나의 이정표로 느껴진다”며 “마흔은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실 나는 (이 나이를) ‘중년(middle age)’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한다”며 “내가 내일 차에 치일 수도 있고 우리는 이 나이가 중년인지 아닌지 모른다. 우리는 (미래의 일을)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루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대하기는 가장 어려운 일 아니겠냐’는 말에 해서웨이는 “나도 젊은 시절에는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그러다 어느 날 내가 내 삶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했고, 하늘에서 갑자기 뭔가가 떨어져서 빛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죽지는 않을 거야’라고 나 자신에게 말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숨을 쉬는 법을 몰랐다”며 “너무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가득했다”고 털어놨다.

술을 마시는 것이 그런 스트레스를 푸는 한 방법이었냐는 물음에는 “아마도”라고 답했다.

NBC 투데이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2019년 1월 TV 토크쇼에 출연해 처음으로 금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지난 10월에 술을 끊었다”며 아들을 위해 “18년 동안” 금주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서웨이가 5년간 금주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당시 세 살이었던 큰아들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는 2012년 배우인 남편 애덤 셜먼과의 사이에서 2016년 첫아들을 낳았고,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그는 “아들이 아침마다 나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18년 동안 술을 끊고 아들이 대학에 가면 다시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

해서웨이는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로 데뷔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비커밍 제인’(2007), ‘러브&드럭스’(2010), ‘원 데이’(2011),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레미제라블’(2012), ‘인터스텔라’(2014), ‘인턴’(2015) 등 수많은 흥행작을 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911 윤희숙 “이재명 제안 연금개혁 받자”···여당 내 첫 수용 입장 랭크뉴스 2024.05.24
11910 나체로 자전거 타고 다니다 입건된 유학생,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4
11909 '쌍방울 주가조작' 국정원 문건에, 민주당-검찰 또 충돌 랭크뉴스 2024.05.24
11908 '난기류사고' 싱가포르항공 "안전벨트 착용등 뜨면 기내식 중단" 랭크뉴스 2024.05.24
11907 유재석, '압구정 날라리'에서 '논현동 회장님'으로[스타의 부동산] 랭크뉴스 2024.05.24
11906 개혁신당 노예슬 “악플러들 다 고소…26일까지 악플 삭제하라” 통첩 랭크뉴스 2024.05.24
11905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출석…7차례 "죄송합니다" 반복(종합) 랭크뉴스 2024.05.24
11904 ‘환율 1400원 위기’ 넘겼지만… “달러 강세 또 올수도” 랭크뉴스 2024.05.24
11903 “음주 운전했어요?” “그런 것 같다”…법원 “자수 아냐” 랭크뉴스 2024.05.24
11902 김건희 여사 책 주운 주민, 검찰 조사 후 "중요 증거 된 것 같아" 랭크뉴스 2024.05.24
11901 경주 보문호수 따라 걷다 만난 박정희 동상, 10분 걸으니 또… 랭크뉴스 2024.05.24
11900 의대교수단체 "정부 태도 변화 없어 전공의·의대생 못 돌아와" 랭크뉴스 2024.05.24
11899 '1회 충전에 500km 주행'…기아, 3천만원 대 전기차 'EV3' 첫 선 랭크뉴스 2024.05.24
11898 김호중, 조사 다 끝났는데 6시간 '귀가 거부' 이유가…"마지막 자존심" 랭크뉴스 2024.05.24
11897 반년간 콘텐츠 확보에 5000억 쏟아부은 오픈AI···언론사·출판사·SNS 모두 '꿀꺽' 랭크뉴스 2024.05.24
11896 윤 대통령 지지율 24%‥6주 연속 역대 최저수준 유지 랭크뉴스 2024.05.24
11895 안희정, 손배소송 패소···“피해자에 8347만원 지급하라” [플랫] 랭크뉴스 2024.05.24
11894 “김호중, 공연 강행해 자기 이익만”…‘트바로티’ 탈퇴한 팬의 일침 랭크뉴스 2024.05.24
11893 시속 200km ‘폭주 레이싱’ 26명 검거…번호판엔 반사필름까지 랭크뉴스 2024.05.24
11892 윤 대통령 지지율 24%‥4주 연속 20%대 중반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