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인데요.

소통 강화의 취지를 강조한 만큼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얼마나 허용이 될지, 또 대통령이 얼마나 충실하게 답변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취임 2주년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엽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오는 10일 전후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형식과 날짜를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당 총선 참패 이후 영수회담을 가진데 이어, 민심을 더 듣고 소통을 늘리는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여는 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약 50분 동안 진행된 취임 100일 회견 땐 대통령 모두발언에만 19분을 할애하며 충분한 소통이 어려웠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아닌 대변인이 현장에서 질문자를 지명하면서 사전 조율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재명/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당시에는 그냥 바로 대변인이 지정하는 걸로 했는데 거기에 기자단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죠. 정권에 우호적인 언론사만 지목하면 당연히 그 비판을 받는 거죠."

윤 대통령은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 인터뷰로, 올해는 사전에 녹화한 KBS 신년 대담을 통해 기자회견을 대신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등에 대해선 사과보다는 해명에만 급급했고, 핵심 질문은 피해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KBS 특별대담)]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여권에선 이번 기자회견이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총선 참패의 의미라는 것을 이제 말씀 주시고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의 방식이라든지 민심을 받드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런 약속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이 '불통'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이, 변화 의지를 보여줄 시험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김두영 / 영상 편집: 김재석 / 화면제공: KBS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216 갑자기 물러난 삼성전자 반도체 옛 수장의 근황...뜻밖의 인물 나왔다 랭크뉴스 2024.05.27
13215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동료 수감자 "보복하려 탈옥 계획 세워" 랭크뉴스 2024.05.27
13214 “거액 줘야 들어가는 곳”…‘부산항운노조’ 27억 받고 또 채용 비리 랭크뉴스 2024.05.27
13213 수원 전세보증금 피해 고소 40억원 넘었다…임대인은 '해외 잠적' 랭크뉴스 2024.05.27
13212 상가 화장실에 ‘영아 시신 유기’ 20대 여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5.27
13211 '전투력' 강조한 이해찬 "앞으로 2년...尹과 보이게, 대놓고 싸워라" 랭크뉴스 2024.05.27
13210 나경원 "대통령 임기 단축 포함, 개헌 논의를"…與 금기 깨지나 랭크뉴스 2024.05.27
13209 中CCTV "판다 푸바오 6월 대중과 만날 것…적응 상태 양호" 랭크뉴스 2024.05.27
13208 ‘전세사기 특별법’ 표결 전날 추가지원책 ‘불쑥’…거부권 명분쌓기? 랭크뉴스 2024.05.27
13207 20대 육군장교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스스로 목숨 끊은 흔적" 랭크뉴스 2024.05.27
13206 까마귀 똑똑하네…"숫자 넷까지 셀 수 있다" 놀라운 연구결과 랭크뉴스 2024.05.27
13205 숨진 훈련병, 규정에 없는 ‘완전군장 달리기·팔굽혀펴기’ 했다 랭크뉴스 2024.05.27
13204 “커피 한 잔 기사님께 전해주세요” CCTV에 담긴 작은 선행 랭크뉴스 2024.05.27
13203 마장동은 옛말…삼겹살집도 이제 '이곳'서 고기 산다 랭크뉴스 2024.05.27
13202 사망 훈련병, 금지된 ‘완전군장 구보’ 했다 랭크뉴스 2024.05.27
13201 '구름 위에서 67년' 세계 최장기 항공승무원, 88세에 하늘로 랭크뉴스 2024.05.27
13200 DGB대구은행 미얀마 자회사 소속 현지인 2명 무장 괴한에 피살 랭크뉴스 2024.05.27
13199 北서 난리난 한국 영화 뭐길래…"요즘 청년들 못 봐서 안달났다" 랭크뉴스 2024.05.27
13198 한중일 정상회의에 與 "3국 협력 도약" 野 "굴욕외교" 랭크뉴스 2024.05.27
13197 “할머니 브레이크 밟아”…‘급발진 의심 사고’ 감정 결과 공개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