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무수석실도 재정비…정책·홍보 참모진은 유임 수순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2024.4.2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 수렴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민정수석을 부활하기로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다음 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인적·조직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의 총선 참패 후 12일 만인 지난달 22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교체로 시작된 3기 대통령실 재정비는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됐던 민정수석 부활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민정수석 외에도 법무수석, 법률수석, 민생수석 등 다양한 명칭이 검토되고 있다.

민정수석실에는 현재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할하면서 민심 청취 기능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을 새롭게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과거 청와대에서 사정 기관을 담당했던 반부패비서관도 되살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 회담에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떤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을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김대중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을 없앴다가 2년 뒤 다시 만들었는데 이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민정수석실 부활을 예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민정수석 후보군에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과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이 우선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폐지가 검토됐던 시민사회수석은 다시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시민사회수석으로는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거론된다.

정무수석실도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1비서관실과 여론조사나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2비서관실을 합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복수의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정진석 비서실장의 국회 부의장 시절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장수 장산정책연구소 소장을 중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김 소장을 상대로 인사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다음날 일괄 사의를 밝혔던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한 정책라인 수석들과 이도운 홍보수석은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해 유임되는 쪽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 개편은 아직 안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되지 않아 언론에 공유해 드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협치 가늠자'로 인식되는 새 국무총리 인선의 경우,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223 "제2의 '푸바오' 해볼까"…오랑우탄 외교 나서겠다는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5.11
24222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진격…지상전에 주민 수천명 대피 랭크뉴스 2024.05.11
24221 뉴욕증시, 기대 인플레 급등에도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5.11
24220 콜롬비아→독일 바나나 상자 뜯었더니 코카인 190㎏ 랭크뉴스 2024.05.10
24219 민주당 초선들, 여의도 ‘천막농성’…채상병 특검 ‘강경’ 천명 랭크뉴스 2024.05.10
24218 "다낭서 아내 살려준 분 찾습니다"...수소문 끝에 찾은 은인 누구 랭크뉴스 2024.05.10
24217 '월성원전 감사 방해' 무죄‥민주당 "감사원 표적 감사 사실" 랭크뉴스 2024.05.10
24216 민방위 교육영상에 '독도가 일본땅' 지도 등장... 행안부 뒤늦게 삭제 랭크뉴스 2024.05.10
24215 뇌물수수 의혹 박일호 전 밀양시장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5.10
24214 채상병 특검법 ‘강경’ 천명한 민주당…초선들, 여의도 ‘천막농성’ 랭크뉴스 2024.05.10
24213 라인 압박 총무상‥알고보니 이토 히로부미 후손 랭크뉴스 2024.05.10
24212 네이버 “지분 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랭크뉴스 2024.05.10
24211 현대차 노조, 상여금 900%·금요일 4시간 근무제 요구 랭크뉴스 2024.05.10
24210 힐러리 클린턴, 가자전쟁 대학 시위에 “중동 역사 무지해서” 랭크뉴스 2024.05.10
24209 성범죄 '도망 출국' 직전 딱 걸렸다…일본男 3명 공항서 체포 랭크뉴스 2024.05.10
24208 ‘면세점 가방’ 든 김건희 여사 방문객들…검찰 칼날 어디까지? [논썰] 랭크뉴스 2024.05.10
24207 윤 "걸림돌" 표현에 의료계 '발끈'‥정부 '2천 명 증원' 근거자료 뭐 냈나 랭크뉴스 2024.05.10
24206 의협 회장, 인종차별 논란 “사과” 해놓고 “일부 해외 의대, 지적 능력 안 돼” 랭크뉴스 2024.05.10
24205 "대통령 부부 집단 괴롭힘·무차별 공격‥언론자유 높은 거 아닌가" 랭크뉴스 2024.05.10
24204 경북 영천 농장 연못에 아버지와 아들 빠져 심정지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