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붕괴 참사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1일 광둥성의 한 고속도로가 무너지면서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광둥성 메이저우시 다부현에서 고속도로가 무너져 내렸다. 갑작스럽게 도로가 꺼지면서 이 구간을 달리던 차량 20대가 비탈로 추락해 24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한 도로의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한다. 차량들이 떨어진 경사지에서는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글도 올라왔다.

광둥성과 메이저우시는 사고 후 현장에 구조본부를 설치하고 구조 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붕괴 직전 이 구간을 지났던 한 여성은 현지 언론에 “남편이 차를 운전하고 있었고 나와 아이들은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가 나 잠에서 깼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탄 차량이 지나갈 때 도로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지만 갈라진 틈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탓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속도로 관리회사는 계속된 폭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도 계속된 비의 영향에 따른 자연 지질학적 재앙이라고 분석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며칠간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황쿤밍 광둥성 당서기는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으라고 지시하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수분을 많이 머금은 도로에 대한 순찰과 잠재적 안전 위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890 551일 걸린 이태원 특별법... 참사 '윗선 책임' 밝혀낼까 랭크뉴스 2024.05.04
16889 美·日·호주·필리핀 국방장관 회의…中 견제 위한 인태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4.05.04
16888 [사설] 민심 청취 맡기겠다는 민정수석, 검사 출신이 최선인가 랭크뉴스 2024.05.04
16887 대통령실 "채 상병 특검은 직무유기" 맹공… 이태원법과 다른 대응 왜? 랭크뉴스 2024.05.04
16886 "30억도 우습죠"... 불법 돈세탁 먹잇감 된 '테더코인' 랭크뉴스 2024.05.04
16885 [1보] 뉴욕증시, 고용지표 완화에 강세 마감…나스닥 2%↑ 랭크뉴스 2024.05.04
16884 "죽었나 싶어 보낸다" 하이브에 근조화환 쏟아졌다 왜 랭크뉴스 2024.05.04
16883 [르포]저출산 시대에도 '텐포켓' 덕분에 키즈카페는 '폭풍 성장' 중 랭크뉴스 2024.05.04
16882 초통령이 왜 거기서?...'234만 유튜버' 도티, 코레일에 고발당했다 랭크뉴스 2024.05.04
16881 [뉴욕유가] 美고용 완화+중동 일부 휴전협상에 5거래일째 하락 랭크뉴스 2024.05.04
16880 "중국 핵항모 20개 생길 판"…미국, 남중국해 해상원전 경고 랭크뉴스 2024.05.04
16879 일본 매체 “한·중·일 정상회의 26~27일 서울 개최 확실” 랭크뉴스 2024.05.04
16878 美대학 반전시위에 졸업식 망칠라 '비상'…금속탐지기도 등장 랭크뉴스 2024.05.04
16877 러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서 러 차별…과학에 해로워"(종합) 랭크뉴스 2024.05.04
16876 "미 CIA국장, 카이로 왔다"…하마스 "휴전안 긍정적"에 급물살 랭크뉴스 2024.05.04
16875 황우여 “전당대회 룰 개정, 모든 의견 열린 상태···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쇄신” 랭크뉴스 2024.05.04
16874 英 지방선거 집권 보수당 대패…주요 경합지 시장은 수성(종합) 랭크뉴스 2024.05.04
16873 러·타지크 이주민 갈등 높아지자…양국 대통령 전화통화 랭크뉴스 2024.05.04
16872 "죽었나 싶어 보내본다" 하이브에 근조화환 쏟아졌다 왜 랭크뉴스 2024.05.04
16871 한동훈, 與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 회동… “정기적으로 보자”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