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가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자녀 명의 재산으로 약 33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와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아파트, 예금과 증권 등 본인 소유 재산 13억 1천2백33만 원과 배우자 소유 재산 16억 4천536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오 후보자의 장녀 오 모 씨는 3억 3천38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는데, 오 씨가 스무 살이던 지난 2020년 8월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을 4억 2천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생인 오 씨는 현재 학생 신분으로 오 후보자 측은 대출액을 제외한 구매대금을 딸에게 증여했고,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지난 1990년 3월 혈액순환 장애의 일종으로 심하면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이른바 '버거씨병'으로 신체등급 5급 판정을 받아 군 복무가 면제됐고, 최근 5년 체납 이력이나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