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교협 심의만 마치면 절차 종료
당초 계획된 2천명에는 못 미쳐
의대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사 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지난달 9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32개 의과대학이 모두 2025학년도 모집 인원을 확정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2000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1550명 안팎이 증원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어제까지 이번에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대가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교협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까지 32개 의대 중 30개교가 내년도 모집인원을 확정하며 대교협에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전남대와 차의과대도 이날 모집인원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최소 1500명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9개 지방 거점 국립대는 기존 발표된 증원 규모의 절반만 늘리기로 했다.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100% 모집하거나 10~20명 줄여 뽑기로 했다. 순천향대, 단국대, 건양대, 차의과대는 아직 모집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제 의대 증원까지 남은 마지막 관문은 대교협 심의뿐이다. 대교협은 이달 말까지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한다.

대교협 심의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제출 기한은 전날까지였지만, 일부 대학은 마감일을 넘겨 이달 중순까지 변경안을 제출하기로 한 탓이다.

일각에서는 서울고등법원이 전날 진행된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에서 “5월 중순 이전에는 결정할 테니 그전에는 (증원) 최종 승인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 측에 당부했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대교협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입 전형 기본사항에) 5월 말까지 심의를 완료하게 돼 있기 때문에 (법원 당부가 있더라도) 심의 절차상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법원 요구에 따라 ‘2000명 증원’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판부에 (2000명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를)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며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제출 기한인) 10일까지 자료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18 신용카드 보다 더 큰 ‘○○페이’ 시장, 높은 수수료율 손보나 랭크뉴스 2024.05.04
16917 [시승기] 배터리로만 73㎞ 주행… BMW PHEV 530e 랭크뉴스 2024.05.04
16916 “자율이긴 한데”… 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 반바지 눈치싸움 랭크뉴스 2024.05.04
16915 친이란 민병대-이스라엘 공방에 네타냐후-신와르 ‘치킨게임’까지…흔들리는 휴전 협상 랭크뉴스 2024.05.04
16914 이젠 편의점도 ‘소형’이 대세 …고령화에 규모 축소하는 日편의점 랭크뉴스 2024.05.04
16913 '도미노' 붕괴 부상자 결국 사망‥CCTV 보니 랭크뉴스 2024.05.04
16912 野 원내대표 찬반 투표…‘명심’ 따라 입법 폭주·방탄 하겠다는 건가[사설] 랭크뉴스 2024.05.04
16911 미국 고용지표 완화에 '환호'‥"연착륙 신호" 랭크뉴스 2024.05.04
16910 국군 수뇌부 대해부…국방장관이 육해공군 대장 8명·중장26명 두고 ‘50만 대군’ 지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04
16909 신임 美軍인태사령관, 北中 겨냥 "어떤 적과도 싸울 준비됐다" 랭크뉴스 2024.05.04
16908 올해 생일선물로 ‘충성 선서’ 받은 김정은…내년엔 명절로?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5.04
16907 사과, 비싼데 수입하면 안 될까?[뉴스레터 점선면] 랭크뉴스 2024.05.04
16906 미 대학가 반전 시위와 바이든의 딜레마[김유진의 워싱턴 리포트] 랭크뉴스 2024.05.04
16905 손예진도 즐긴 빨간 맛…8만명 몰린 성지에 역대급 '떡페' 온다 랭크뉴스 2024.05.04
16904 의장도 明心 경쟁… 중립 위반해도 손 못 쓰는 국회法 랭크뉴스 2024.05.04
16903 가자 휴전 협상 진전 있을까…미 대학 시위 체포자 2천 명 넘어 랭크뉴스 2024.05.04
16902 서울 전셋값 오르자, 경기·인천 매물 줄어… 중소형 단지 매매수요 늘까 랭크뉴스 2024.05.04
16901 하마스 대표단 4일 카이로행…"휴전 협상에 긍정적 입장"(종합) 랭크뉴스 2024.05.04
16900 "어린이날에 비가" 2년 연속 야속한 날씨…제주엔 200㎜ 물폭탄 랭크뉴스 2024.05.04
16899 프랑스 파리 여행 한국인 실종…2주째 연락두절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