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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대 맛집 줄줄이 인상
원재료 포함 재룟값 오른 탓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을지면옥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을지면옥이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지 이틀째였다. 뉴시스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여름 별미인 평양냉면 가격이 오르면서 '면플레이션'(면+인플레이션)을 이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평양냉면 4대 맛집'으로 꼽히는 을지면옥·을밀대·필동면옥·봉피양 등은 최근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재개발로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수육은 3만 원에서 3만5,000원, 편육도 2만8,000원에서 3만 원으로 올렸다.

을밀대는 냉면 가격을 올해 초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가성비 식당)에 등재된 필동면옥은 2022년 냉면값을 1만3,000원으로 올린 뒤 지난해 1만4,000원으로 한 번 더 올렸다. 봉피양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소비자들은 "올여름엔 냉면도 자주 먹기 어렵겠다"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선 "4인 가족이 평양냉면 가게에 가면 한 끼에 10만 원이 나온다", "서민 음식이라고 부를 만한 게 없다"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편의점에서라도 냉면을 싸게 팔면 좋겠다", "이참에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냉면 가격 인상은 원재료인 메밀값이 오른 탓이 커 보인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기준 전국도매시장 메밀 가격은 ㎏당 평균 7,182원으로 전년 동기(1,625원) 대비 342%(5,557원)나 올랐다. 이외 육류, 채소 등 다른 재룟값과 인건비, 전기요금 등도 올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냉면 외 다른 외식 물가도 오름세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 김치찌개 백반, 비빔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4~7% 올랐다. 메뉴별로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김치찌개 백반은 8,038원으로 4.4%, 비빔밥은 1만769원으로 5.7% 각각 올랐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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