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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의장에 채상병특검법 등 상정 압박…우원식 "국회의장이 완수할 책임"


이재명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만나고 있다. 2023.9.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1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2일 본회의 개의를 촉구하면서 김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욕설을 했다가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박병석(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개XX들이에요, 진짜"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국회의장직을 맡으면서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인 김 의장에 대해 "그러면 (임기 종료 후) 민주당으로 복당도 안 받아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민주당 등 야권이 채상병 특별검사법,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의 표결을 5월 임시국회에서 밀어붙이려는 상황에서 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이들 법안을 본회의에 올릴지를 놓고 여야 합의를 기다리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박 당선인은 국가서열 1, 2위인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향한 욕설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야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김 의장이 2일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압박성 발언이 이어졌다.

차기 국회의장 경선에 나선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에게 옳은 일을 찾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국회의장의 자세"라며 "총선으로 확인된 국민의 요구를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까지 완수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5월 임시회는 국회의장의 시간이다. 국회의장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라"며 "2일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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