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16일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50대 일본인 부부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 캡처

일본 경찰이 지난달 중순 도치기현에서 불에 탄 부부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용의자 강모(20)씨를 체포했다.

1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전날 오후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야마토시 호텔에서 외출하려던 강씨를 시신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지바현 지바시에서 일본인 와카야마 야오토(20)를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약 150㎞ 떨어진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발견된 일본인 부부의 시신에 불을 붙여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부부는 모두 50대로 도쿄 번화가에서 음식점 10여곳을 운영해 왔다.

수사 당국은 강씨와 와카야마가 지난달 15일 도쿄 시내 빈집에서 부부를 폭행한 뒤 차에 태워 도치기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강씨가 사건 당일 나스마치 현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일본 경찰은 이들에게 실행을 의뢰한 히라야마 아야켄(25)과 히라야마에게 범행 지시를 내린 사사키 히카루(28)도 체포했다.

히라야마는 지난 2~3월쯤 알게 된 사사키로부터 범행을 지시받았고 1000만엔 이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히라야마로부터 지목받은 사사키는 다시 “지난달 초순 어떤 인물로부터 의뢰받았다”고 진술했다고 NHK는 전했다. 사사키는 “부부를 위협하는 정도인 줄 알았는데, 도중에 시신 처리인 것을 알았다”고도 말한 걸로 전해졌다.

히라야마는 몇 차례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이인 강씨와 와카야마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주고 시신 처리를 맡기고, 그 대가로 보수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들은 모두 피해자 부부와는 면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부부를 잘 모르고 서로 관계도 깊지 않은 용의자들이 누군가로부터 의뢰받아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006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영장판사, 김호중에 강한 질책 랭크뉴스 2024.05.24
12005 ‘40억 전세사기’ 브로커, 징역 9년→3년 6월 감형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24
12004 “너무나 잔혹”…‘아내살해’ 변호사 징역 25년 선고 랭크뉴스 2024.05.24
12003 대통령실 “연금개혁, 거절 표현 쓴 적 없어... 국회 합의가 먼저” 랭크뉴스 2024.05.24
12002 '박근혜 최측근' 정호성 대통령실 합류에 여권서도 '의아' 랭크뉴스 2024.05.24
12001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교육부 VS 의대생’ 갈등 가팔라지나 랭크뉴스 2024.05.24
12000 검찰인사위 개최…‘김건희·김정숙 여사 수사 1·4차장 인선 관심’ 랭크뉴스 2024.05.24
11999 김호중 꾸짖은 판사…"똑같은 사람인데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나" 랭크뉴스 2024.05.24
11998 “채상병 특검법 처리하라”…재표결 앞두고 시민단체·야당 모인다 랭크뉴스 2024.05.24
11997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오늘 확정…27년만의 증원 랭크뉴스 2024.05.24
11996 가방, 인형 넘어 CD플레이어도 준다···'실물앨범 무용론' 돌파구 찾는 엔터업계 랭크뉴스 2024.05.24
11995 당신의 연애, 학교가 도와드립니다 ‘연애의 첫 단추’ 랭크뉴스 2024.05.24
11994 [단독]고금리 허덕이는 중기…저리 지원금 5000억 두달만에 동났다 랭크뉴스 2024.05.24
11993 ‘아내 살해’ 대형 로펌 출신 미국변호사 1심 징역 25년 선고 랭크뉴스 2024.05.24
11992 신뢰 회복 쉽지 않은 카카오…쇄신 고삐 당겼지만 3개월 간 20% 빠진 주가 랭크뉴스 2024.05.24
11991 공무원 동원해 퀴어축제 막은 홍준표…법원, 손해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5.24
11990 변심한 외국인, 삼성전자 1조원 던지고 SK하이닉스 1조원 ‘사자’ 랭크뉴스 2024.05.24
11989 "망막 훼손될 만큼 학폭"…학급교체에도 피해학생 2차가해 호소 랭크뉴스 2024.05.24
11988 이종섭 "VIP 격노, 접한 사실이 없어" 의혹 계속 부인 랭크뉴스 2024.05.24
11987 ‘27년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509명 더 뽑아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