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건 기록 회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과 통화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군 관련 담당 부서 아냐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9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서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 당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한 내용은 “군 사법 정책 관련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겨레 취재 결과 유 법무관리관은 최근 공수처 조사에서 해병대수사단이 사건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지난해 8월2일 이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채 상병 사건이 아닌 군 사법 정책이나 제도와 관련된 얘기를 나눴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군 관련 정책이나 사법 제도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유 법무관리관의 이 같은 진술에 의문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유 법무관리관의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유 법무관리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경북청으로 이첩한 채상병 사건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했던 지난해 8월2일 가장 먼저 경찰 쪽에 회수 의사를 밝힌 군 관계자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이날 국외 출장 중이었고 사건 기록 회수는 귀국 이후 보고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 법무관리관이 당일 이 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이 드러나면서 기록 회수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유 법무관리관의 추가 조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유 법무관리관의 신병 처리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유 법무관리관에게) 구속영장을 검토하거나 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건 관계인이 많고 다 연결돼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사와 본인의 진술을 보면서 종합적으로 (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100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작성한 30대 남성, 경찰에 체포돼 랭크뉴스 2024.05.24
12099 김호중 결국 구속됐다…술·거짓말로 망가진 '소리천재' 랭크뉴스 2024.05.24
12098 ‘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증거 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5.24
12097 진실공방·진정성 논란만 남은 연금개혁…대통령실 영수회담 거절에 닫히는 협상의 문 랭크뉴스 2024.05.24
12096 ‘문고리 3인방’ 정호성 대통령실 발탁…야권 “탄핵 대비용이냐” 랭크뉴스 2024.05.24
12095 [속보]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증거인멸 염려" 랭크뉴스 2024.05.24
12094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구속…“증거 인멸 염려” 랭크뉴스 2024.05.24
12093 “일제 땐 김소월, 당대엔 신경림”…‘국민시인’ 가시는 길 랭크뉴스 2024.05.24
12092 [속보] 김호중 결국 구속됐다…술·거짓말로 망가진 '소리천재' 랭크뉴스 2024.05.24
12091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결국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5.24
12090 ‘서울역 흉기 난동’ 예고 글 올린 3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5.24
12089 앞치마 두르고 계란말이 만든 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랭크뉴스 2024.05.24
12088 검찰, ‘유병언 불법 감청 의혹’ 전현직 군·검찰 관계자 불기소 랭크뉴스 2024.05.24
12087 김용원, ‘채상병 보고서’ 공개에 또 “위법”…직원들 “그만 좀” 랭크뉴스 2024.05.24
12086 입 연 강형욱 "CCTV 직원 감시용 아냐... 아들 험담에 눈 뒤집혀" 랭크뉴스 2024.05.24
12085 직접 계란 말고 고기 굽고…윤 대통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랭크뉴스 2024.05.24
12084 강형욱, 논란 일주일만에 해명… “직원 감시? CCTV 보는 법도 몰라” 랭크뉴스 2024.05.24
12083 앞치마 두른 尹대통령, 기자들과 용산서 김치찌개 만찬 랭크뉴스 2024.05.24
12082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랭크뉴스 2024.05.24
12081 ‘증거인멸 우려’ 김호중 구속…소속사 대표도 함께 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