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이 정부에 의대 증원의 근거가 되는 자료를 제출하고, 증원 최종 승인을 5월 중순까지 보류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전공의 등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의대 증원을 취소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정부 측은 2천 명 증원 관련해 대학 시설 심사 여부를 포함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5월 중순까지 판단하겠다"며 "법원이 결론을 내기 전에 정부가 의대 증원 최종 승인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심문 과정에서 언급한 이런 요구 사항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 대부분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왔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모든 행정 행위는 사법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최근 판례를 보면 제3자의 원고 적격을 넓게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 1심 '각하'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집행정지를 신청한 전공의나 의대생 등이 의대 증원의 직접적 이해 당사자가 아니라며 '각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항고심 재판부는 설령 이들이 직접적 이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원고의 자격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해 1심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 같은 법원의 요청으로 가능한 한 빨리 증원 절차를 끝내려던 정부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재판부가 요건과 절차를 따져보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승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869 “美 CIA 국장, 가자 휴전 협상장 카이로 도착” 랭크뉴스 2024.05.04
16868 아세안+3, 금융안전망 ‘CMIM’ 기금화 공감… 신속금융지원제도 신설 랭크뉴스 2024.05.04
16867 “죄책감 견딜 수 없었다”…친형 살해 뒤 13년 만에 자수한 동생 2심도 '중형' 랭크뉴스 2024.05.04
16866 애플 주가, 실적 기대·최대 자사주 매입에 장중 7%↑ 랭크뉴스 2024.05.04
16865 심장병인데 "매일 달리기 해"…교수에 괴롭힘 당한 中학생 사망 랭크뉴스 2024.05.04
16864 4만원 바비큐 바가지 논란…백종원이 콕 찍은 '춘향제' 문제 랭크뉴스 2024.05.04
16863 주말 잠실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 예상…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당부” 랭크뉴스 2024.05.04
16862 한동훈, 與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랭크뉴스 2024.05.04
16861 ‘변기 뒤 침대’ 방이 꿈같은 집?…中 상하이 주택난 재조명 랭크뉴스 2024.05.04
16860 영국 지방선거서 집권 보수당 참패 위기… 하원 보궐도 내줘 랭크뉴스 2024.05.04
16859 '괴벨스 별장' 골치…베를린 "공짜로 인수해달라" 랭크뉴스 2024.05.04
16858 “바비큐가 4만원”… ‘바가지 논란’ 축제에 백종원 등판 랭크뉴스 2024.05.04
16857 尹대통령, 與 원내대표 선출에 “의심 살 일 하지 마라” 랭크뉴스 2024.05.04
16856 독·체코 "러 해킹그룹 APT28 공격받아"…EU 제재 경고(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4
16855 낮에 졸음 쏟아진다면... 춘곤증 아닌 수면무호흡증? 랭크뉴스 2024.05.04
16854 [사설] 한은 총재, 고금리 장기화 시사…돈 뿌리기 자제해야 할 때다 랭크뉴스 2024.05.04
16853 "정부, 의대 증원 확정땐 1주일 집단휴진" 경고한 의대 교수들 랭크뉴스 2024.05.04
16852 "죽었나 싶어 보낸다"…하이브 사옥 앞 줄지어 놓인 근조화환들 랭크뉴스 2024.05.04
16851 다리도 집도 뿌리째 뽑혀 '둥둥'‥브라질 남부는 '전시 상황' 랭크뉴스 2024.05.04
16850 한동훈 "정기적으로 보자"…與 당직자들과 만찬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