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서에서 영양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 중인 영양사를 '이기적 집단'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 광진경찰서가 영양사 구인 커뮤니티에 올린 채용 공고입니다.

주 5일, 하루 7시간 근무에 연봉은 2,500만 원 수준입니다.

한 회원이 "근로 조건을 보면 저희 직업을 너무 가벼이 여기는 것 같다. 영양사의 근로 조건에 대해 고찰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경찰서 채용담당 행정관은 "기존 영양사가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월급은 받으면서 출근을 안 하고 있다"며 "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인력을 채용한다고 하니 윗분들 보시기에 영양사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답변을 달았습니다.

육아휴직 중인 영양사를 '이기적 집단'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양사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저런 직원들 사이에서 영양사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속상하고 맘이 아프다. 영양사를 무시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태도다" 등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광진경찰서 채용 담당자는 "사과 말씀 드린다"며 "급여가 적게 책정돼 이의제기하는 분들이 있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육아휴직, 출산휴가를 비난하고자 하는 뜻은 아니었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대한영양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모성보호라는 당연한 가치가 존중되고 보호돼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577 "슈퍼 IP덕인가"···카카오페이지 2년간 도서앱 매출 1위 랭크뉴스 2024.05.30
14576 '얼차려 사망' 인권위, 현장조사 진행…4일 직권조사 여부 결정 랭크뉴스 2024.05.30
14575 대표직 유지한 민희진 “다른 어도어 경영진 교체도 안돼”···하이브 “법원 결정 존중” 랭크뉴스 2024.05.30
14574 SK, 자사주 69만주 소각… 매입가 기준 1200억원 규모 랭크뉴스 2024.05.30
14573 종부세 대상 27%가 1주택자…"부동산 세제 전반 대수술 시급" 랭크뉴스 2024.05.30
14572 교회 여고생 학대 사망… 신도 이어 합창단장·단원도 구속 랭크뉴스 2024.05.30
14571 "똘똘! 뭉치자" "당원 정신교육"…국민의힘, 개원 첫날부터 '집안 단속' 랭크뉴스 2024.05.30
14570 희대의 이혼소송, 2심 뒤집은 ‘노태우 50억 약속어음 6장’ 랭크뉴스 2024.05.30
14569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1조3808억원…세기의 이혼 판결 랭크뉴스 2024.05.30
14568 법원 "노태우로부터 SK에 상당한 자금 유입…방패막 역할도" 랭크뉴스 2024.05.30
14567 명상실·음감실 갖춘 ‘한강뷰’ 임대주택···그래서 임대료는요?[가보니] 랭크뉴스 2024.05.30
14566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결혼' 재산분할 1.3조 '세기의 이혼'으로 랭크뉴스 2024.05.30
14565 윤 대통령 “2045년 화성 탐사,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 랭크뉴스 2024.05.30
14564 인명진 “김건희 여사의 ‘최순실화’, 이런 말 가볍게 봐선 안 돼” 랭크뉴스 2024.05.30
14563 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지분 교통정리… 차남에도 일부 상속 랭크뉴스 2024.05.30
14562 의대 지역인재전형 1913명…두배로 늘며 ‘지방유학’ 우려 랭크뉴스 2024.05.30
14561 "콩쥐가 이긴다" 민희진, 버티기 성공…하이브와 '불편한 동거' 랭크뉴스 2024.05.30
14560 사람 목숨 앗은 ‘오염 냉면’ 판 업주… 집행유예 2년 선고 랭크뉴스 2024.05.30
14559 드디어 ‘민증’ 안들고 다녀도 된다…12월27일부터 랭크뉴스 2024.05.30
14558 베르사체-SPA 브랜드가 한층에…"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