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민들이 지난 3월28일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교통비를 최소 20%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가 1일 시행됐다. 접수 1주일 만인 지난달 30일 신규카드 발급 신청자가 25만명을 넘어서고 전체 회원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실물카드 발급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용자의 주요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K-패스의 기본 혜택은 무엇인가.

“월 15회 이상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요금의 20%(일반)를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신용·체크)이다. 청년층(만 19~34세)은 30%,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53%까지 환급받는다. 예컨대 한 달 대중교통비로 7만원을 쓸 때 환급액은 일반인 1만4000원, 청년층 2만1000원, 저소득층 3만7000원이다”

-환급은 어떻게 받나.

“체크카드는 연결 계좌로 적립액(환급액)을 받는다. 신용카드는 다음 달 결제 대금에서 적립액이 자동 차감된다. 선불형 충전식 카드(모바일·실물카드 포함)는 해당 카드사 앱에서 적립액 만큼 다시 충전할 수 있다. 이용내역과 적립액은 K-패스 공식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출액 제한은 없나.

“월 20만원까지는 전액 환급 대상이고, 20만원 초과분은 50%만 돌려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 이용액이 22만원이라면 21만원(20만원+2만원×50%)에 한해 일반인 기준(20%)으로 4만2000원을 환급받는다. 단 K-패스 경기(더 경기패스)와 인천(인천 아이패스) 이용자는 60회 초과 이용건도 같은 환급률을 적용받는다”

-더 경기패스와 인천 아이패스의 또 다른 혜택은 무엇인가.

“경기와 인천 주민이 각각 이용할 수 있는 더 경기패스와 인천 아이패스는 청년 나이 상한이 만 39세로 다른 지역(34세)보다 높다. 인천 아이패스를 이용하는 65세 이상 이용자는 별도 환급률 30%를 적용받는다. 회원가입 시 해당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부산 등 다른 지자체와도 지역맞춤형 K-패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도 있나.

“이번 달 기준으로 기초 시·군·구 229곳 중 40곳이 K-패스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북·전남·경북·강원의 인구 10만명 이하 지자체이다. 국토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카드 신청은 어떻게 하나.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 우리, 하나, 농협, BC(BC바로·광주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는다. 공식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신청 시 카드사별로 다른 추가 할인 혜택과 적립액 지급 시기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오는 6월30일까지 회원 전환을 하면 새 카드 발급 없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앱과 홈페이지에 신규 가입자 증가로 국민·삼성·하나·농협카드 회원 가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돼 있던데.

“신규카드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카드사의 실물카드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 신청이 많다고 한다. 당장 K-패스를 사용하려면 모바일 선불교통카드(안드로이드 사용자만 가능),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실물 선불카드, 일부 카드사 신용카드 모바일페이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가입 첫 달은 K-패스로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이용해도 전액을 환급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패스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패스 앱을 설치했더니 광고가 많고 유료 서비스도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배포한 공식 앱을 이용해야 한다. 국토부는 K-패스 공식 앱에서 과도한 광고를 표출하거나 유료 결제를 유도하지 않고 있다며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과 SR은 오는 30일부터 3자녀 이상 다녀 가족의 KTX와 SRT 이용요금을 50% 할인한다. 코레일은 3자녀 이상 멤버십 회원 약 10만3000명이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897 트럼프 안보보좌관후보 "미군 韓주둔 불필요…인질로 둬선 안돼" 랭크뉴스 2024.05.08
22896 尹 장모 최은순씨 감옥서 풀려날까…오늘 가석방 여부 재심사 랭크뉴스 2024.05.08
22895 “트럼프, 잠옷 차림으로 기다려”…성인영화 배우 증언 랭크뉴스 2024.05.08
22894 민감한 사건 묵히다가 늑장수사 논란 부른 '형사1부' 랭크뉴스 2024.05.08
22893 집권 5기 시작한 푸틴 “더 강해질 것”…벨라루스도 전술핵 훈련 랭크뉴스 2024.05.08
22892 병원비·약값 줄줄이 상승…한방·치과진료비도 '껑충' 랭크뉴스 2024.05.08
22891 ‘잔고 위조’ 尹 장모 세 번째 가석방 재심사 열린다 랭크뉴스 2024.05.08
22890 의사 파업에 뜨는 비대면 진료요청 ‘한달에 16만건’... “약 배송 허용해야” 랭크뉴스 2024.05.08
22889 박찬대 “국민 기대 못 미치면 ‘아웃’…행동하는 민주당 만들 것”[일문일답] 랭크뉴스 2024.05.08
22888 '헤어지자' 말에 살인‥범인은 서울 소재 의대생 랭크뉴스 2024.05.08
22887 "트럼프와 성관계 침묵 대가로 돈 받아" 前성인영화 배우 증언 랭크뉴스 2024.05.08
22886 “하마스 휴전안, 라파 공격 방해 목적”…“공격 시 인질 석방 없어” 랭크뉴스 2024.05.08
22885 ‘3대 개혁’이라더니… 공론화까지 해놓고 17년 만의 연금개혁 또 좌초 랭크뉴스 2024.05.08
22884 김값 전년보다 80% 올랐다…아이들 좋아하는 김밥도 더 뛸까 랭크뉴스 2024.05.08
22883 진료 시간 끝났다는 말에 간호사 찌른 50대…대법, 징역 10년 확정 랭크뉴스 2024.05.08
22882 [단독]검찰, ‘한동훈 딸 부모찬스 의혹’ 보도 한겨레신문 기자들 수사 랭크뉴스 2024.05.08
22881 尹, 자신 좌천시켰던 '기획통' 뽑았다…역대 민정수석은 특수통 랭크뉴스 2024.05.08
22880 '자유'에 매몰됐던 尹,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직후 '민생'으로 선회[윤 대통령 취임 2년] 랭크뉴스 2024.05.08
22879 버렸던 부모가 "돈 불려줄게"…월30만원 자립수당도 뜯어간다 [소외된 자립청년] 랭크뉴스 2024.05.08
22878 "학교 등진 의대생에 특혜…천룡인이냐" 박탈감 커지는 학생들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