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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전 국회의장까지 싸잡아 비판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가능성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자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해 논란이다. '채 상병 특별검사법' 국회 처리의 키를 쥔 김 의장이 여야 합의 필요성을 명분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인데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박 전 원장은 1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의장을 향해 "개XX"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까지 거론하며 "윤석열(대통령)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민적 합의로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 있다"며 "이것을 의장이 사회를,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김진표 복당을 안 받아야 된다"면서 김 의장의 민주당 복당 불가 주장까지 폈다.

원색적 발언을 이어가던 박 전 원장은 "(방송이 시작된 줄 모르고) 내가 너무 세게 했다"며 "욕설만 취소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됐든 채 상병 특검은 여야 원내대표가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되면 김 의장이 직권상정해서 가결 선포하고 가시는 것이 김 의장의 명예제대"라며 "만약 하지 않으면 불명예제대"라고 언급했다. 4·10 총선에서 승리해 5선이 된 박 전 원장은 이번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여부에 대해 "흐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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