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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의 ‘황금세대 비판’ 재조명
“2002년 세대, 지도자로 성장 못해”
박문성 위원도 ‘작심 비판’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 올림픽대표팀(U-23) 황선홍 감독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40년 만에 축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참사’가 빚어진 가운데, 한국 축구 지도자들에 대한 일본 언론의 평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스포츠 매체 ‘넘버웹’은 지난해 3월 보도에서 ‘2002년 월드컵 신화’를 이끈 한국 축구 선수들에 대해 “2002년 월드컵 세대들은 지도자로 성장하지 못하고 유튜버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매체는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이 다음 월드컵까지 지도한다. 한국은 계속 지도자가 바뀌고 있다”며 “(당시 감독이었던) 벤투 감독이 물러나고 클린스만이 선임됐다. 한국은 지도자층이 얇다. 1990년대 명선수 홍명보 같은 지도자도 나왔지만 2014년에 이어 2018년 계속 팀을 맡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넘버웹은 “한국은 선수를 선택하면 학교수업도 참석하지 않고 기숙사에서 방학도 없이 운동만 한다”며 “지금의 지도자들은 ‘교과서조차 읽은 적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세대다. 일본과 지도자 체질에서 차이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보도는 지난달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배하며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특히 ‘2002년 황금세대’ 선수들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공감이 작지 않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비판이 제기됐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올린 ‘정몽규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 황선홍 감독 뒤에 숨어선 안 된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은 대체 무얼 하고 있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황 감독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은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은 정말 깊게 고민하셨으면 좋겠다”며 “2002년부터 20년 넘게 국민이 박수 보내고 응원했지만, 이젠 (그 성과의) 유효기간도 여기까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2년 때 성과로 여기까지 오셨으면 우리 (국민)들도 할 일 다 한 것”이라며 “스타 플레이어 출신 중에 노력하는 분도 많지만, 노력 안 하는 사람에겐 지도자 기회를 주면 안 된다. ‘선수 때 어땠다’라는 것으로, 그 이상의 기회를 얻는 문화와 흐름은 그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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