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현택 신임 회장 1일부터 임기 시작
범의료계 협의체 꾸려 정부 일대일대화 준비
[서울경제]

임현택 신임 회장이 이끄는 대한의사협회 제42대 집행부의 임기가 1일 시작됐다. 각 대학이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대체로 결정한 상황에서 죽을 각오로 이를 막겠다고 나선 의협 새 집행부는 의대 정원 증원의 남은 절차 동안 더 강하게 정부를 압박할 전망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기를 건네받은 뒤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임 회장은 이번 제42대 회장 선거 기간 연일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득표에 성공했고 지난 3월 26일 제42대 회장 결선투표에서 65.4%로 당선됐다. 특히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토론회 현장에서 대통령 경호처 직원의 요구에 불응하다 이른바 ‘입틀막’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임 회장은 당선 전부터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명~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면서 강경 노선을 걸어왔다.

그는 특히 지난달 28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고,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은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새 집행부도 인선을 마무리했다. 회원 대상 법률서비스를 로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통상 2명 수준이던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4명으로 늘린 점이 눈에 띈다. .

임 회장은 2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행보에 들어가며, 이날 첫 상임이사회를 열어 본격적 업무를 시작한다. 특히 출범과 동시에 의대 교수, 전공의 및 의대생이 참여하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이지만, 의협 등 의사단체들이 주장했던 대로 정부가 의사들과 일대일 구조로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의협 측은 “의료계는 현재의 시급한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42대 의협 집행부 출범 직후 범의료계 협의체를 가동해 사태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642 권고사직에 분사까지…실적 악화 엔씨소프트 ‘구조조정’ 랭크뉴스 2024.05.09
23641 [단독] 서울교통공사 청렴감찰처장 직위해제…“근무태만 노조원 봐주기” 반발 랭크뉴스 2024.05.09
23640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의대 증원 추진 재확인한 윤 대통령···의료계 반발 랭크뉴스 2024.05.09
23639 전화번호부터 생일까지 몽땅 털렸다...골프존, 과징금 75억 ‘철퇴’ 랭크뉴스 2024.05.09
23638 '부처핸섭' 불교 열풍 '뉴진스님'…말레이 의원 "공연 막아달라" 랭크뉴스 2024.05.09
23637 14개 원전에 설치된 수소제거장치 성능 미달…“2026년까지 모두 교체” 랭크뉴스 2024.05.09
23636 윤석열표 부총리급 저출생부…“출생률 집착 보여줘” 랭크뉴스 2024.05.09
23635 [일본에 배신 당한 네이버]② 日 교묘한 라인 강탈… 韓 정부는 ‘강 건너 불 구경’ 랭크뉴스 2024.05.09
23634 국민의힘 원내대표 TK 3선 추경호 “108명 단일대오로 똘똘 뭉쳐서 가자” 랭크뉴스 2024.05.09
23633 초반 지나자 '맥빠진' 기자회견‥이런 질문들 나왔더라면? 랭크뉴스 2024.05.09
23632 [단독] 보훈부, 국회에 ‘민주유공자 심사 기준’ 제시 안 했다 랭크뉴스 2024.05.09
23631 네이버가 낳아 키웠는데... '라인' 지분 매각하라는 일본 [영상] 랭크뉴스 2024.05.09
23630 "사람 죽어야 말 듣죠?"…벽 휘고 창 갈라진 신축 아파트 '충격' 랭크뉴스 2024.05.09
23629 104세 철학자 김형석의 일침 "지도자의 무지는 나라의 불행" 랭크뉴스 2024.05.09
23628 한국 반도체 생산 비중, 8년 뒤 대만 제치고 세계 2위 전망 랭크뉴스 2024.05.09
23627 윤 대통령, 2주년 기자회견…김 여사·채 상병 특검 거부, 국정기조 ‘일관성’에 방점 랭크뉴스 2024.05.09
23626 [단독] 한미 오너일가, 사이언스 지분 50% 매각…1조 수혈 랭크뉴스 2024.05.09
23625 “자주 만나 좋지요” 입 연 윤 대통령…국정 기조는 그대로 랭크뉴스 2024.05.09
23624 비트코인 도시락, 골드바 자판기… 편의점 이색상품 눈길 랭크뉴스 2024.05.09
23623 노소영 vs 최태원 동거인 30억 소송, 8월에 결판 난다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