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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첫 회의 이어 열리는 두번째 회의
캐나다·네덜란드 불참, 미국 참석자 미정
로이터 "'AI 대부' 제프리 힌턴 등 불참"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안전 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낵(앞줄 오른쪽 네 번째) 영국 총리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블레츨리=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에서 이달 열리는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의'에 캐나다, 네덜란드 등 주요 초청국 대표단과 업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첫 회의 후 불과 6개월 만에 열릴 예정이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오는
21, 22일 한국에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의에 캐나다와 네덜란드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측은 대표단 파견 가능성을 아예 일축하지는 않았으나, 기술 규제 관련 최고 책임자라 볼 수 있는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부위원장,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 등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은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누가 포함될지는 미정이다.
주요국 인사 중 참석을 공식화한 건 스위스 디지털화 책임자인 베네딕트 웨슈슬러 대사뿐
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첫 회의 참석 업계 유명인사 안 올 듯



AI 안전 정상회의는 각국 기술 규제 담당 장관이나 정부부처 책임자, AI 전문가 등이 참석해 규제 방침 등을 논의하는 회의로,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 개최됐다. 첫 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28개국은 AI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자는 내용의 '블레츨리 선언'을 채택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 AI 업계 유명인사들이 자리해 기업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참석할지를 묻는 로이터에
딥마인드 측은 "(한국에서의) 회의 개최를 환영한다"고만 했을 뿐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AI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던 'AI 대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는 '부상으로 비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초청을 거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안전 정상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참가자와 말하고 있다. 블레츨리=로이터 연합뉴스


주요국·전문가 대거 불참시 개최 의의 무색



이번 회의는 영국에서의 첫 회의 후속으로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한다. 정식 명칭은 'AI 서울 정상회의'로 정해졌다. 대면 행사였던 영국 회의와는 달리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날(21일)에는 각국 대표가 화상으로 만나고 둘째 날에는 디지털 담당 장관들이 대면 회의를 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주요국과 업계의 핵심 당사자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을 경우 개최 의의가 무색
해질 수밖에 없다. 로이터는 "프랑스 정부가 (당초 올해 말 개최하기로 했던) 다음 대면 정상회의를 2025년으로 연기했는데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지도자, 장관의 수가 (첫 회 대비) 훨씬 적다"고 꼬집었다.

지난 회의는 국제사회가 처음으로 AI 위험에 함께 대응하자고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도 흥행 실패 우려
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마사 베넨 수석분석가는 "(AI에 대한 각국의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 블레츨리 선언 이상의 진전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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