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월에만 14% 내려…FTX 파산 2022년 11월 이후 하락폭 최대"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30일(현지시간) 6만 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8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5% 급락한 6만343달러(8천363만원)에 거래됐다.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6만 달러선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지난 3월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3천780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14%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4월 하락 폭은 미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16% 폭락했던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현재 4월 현물 ETF에서는 1억8천2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3월 한 달간 46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온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부터 홍콩에서도 6개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의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6만5천 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에서의 첫날 거래량은 1천1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에서 첫날 거래량이 46억 달러에 달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실망감에 비트코인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K33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베틀 룬데는 "홍콩 ETF 출시를 앞두고 시장은 비합리적인 기대감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은 더 커졌다.

당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인플레이션 때문에 인하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399 반려견과 럭셔리 비행을… 뉴욕-LA 편도 820만원 랭크뉴스 2024.05.12
35398 강남서 아파트 방음벽 뚫고 박혔다…일가족 4명 탄 SUV,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2
35397 "위안부 강의 중 학생 성희롱한 류석춘 징계 타당"…대법서 확정 랭크뉴스 2024.05.12
35396 브랜드의 추구미를 완성하는 ‘한 마디의 힘’ 랭크뉴스 2024.05.12
35395 가수 섭외비 ‘수억원’…등골 휘는 ‘아이돌판’ 대학 축제 랭크뉴스 2024.05.12
35394 커피 사면 장학금 쌓인다…서대문구 운영하는 폭포뷰 이 카페 랭크뉴스 2024.05.12
35393 ‘한 글자도 안 맞는’ 맹견 재난문자에 ‘수레이너’ 설채현이 분노한 이유 랭크뉴스 2024.05.12
35392 일요일 차차 맑아지지만…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나쁨’ 랭크뉴스 2024.05.12
35391 전국 황사 영향…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 [7시 날씨] 랭크뉴스 2024.05.12
35390 정년퇴직은 옛말…일흔에도 일하는 세계 [World of Work] 랭크뉴스 2024.05.12
35389 "사제총으로 다 죽여버린다"…대학가 '살인예고' 글 올린 20대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12
35388 양재도서관서 한동훈 목격담 화제…무슨 책 읽나 보니 랭크뉴스 2024.05.12
35387 세부로 도망친 '별내읍 3인조 특수강도'…6개월 만에 붙잡혔다 랭크뉴스 2024.05.12
35386 "푸바오 근황 왜 안 보여줘!" 불만 쏟아지자 공개된 영상 랭크뉴스 2024.05.12
35385 ‘공무원 빌런’ 해고한 서울시…일 안 하면서 동료에게 폭언 랭크뉴스 2024.05.12
35384 美 LA서 ‘40대 한인 총격 사망’ 경찰관 신원 확인 랭크뉴스 2024.05.12
35383 대규모 실업 사태 맞은 사무직, 실직 주범 AI 데이터센터를 부술까 [이덕연의 경제멘터리] 랭크뉴스 2024.05.12
35382 "10만원도 있다, 찾으면 임자" 보물찾기 '캐치캐시' 잘 찾는 요령 랭크뉴스 2024.05.12
35381 김준형 “윤석열 정부 외교참사...입법으로 막을 것” 랭크뉴스 2024.05.12
35380 '140원'만 올라도…최저임금 1만원 시대 올까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