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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봄이 되면서 일본에서는 야생 곰들이 여기저기 출몰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끼와 함께 있던 어미 곰이 차량을 습격하는 아찔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일본 홋카이도의 산길을 달리던 소형 용달차가 언덕 아래 곰을 발견하고 급제동합니다.

화가 난 듯한 곰은 전속력으로 달려 용달차에 돌진했고, 앞유리 와이퍼는 나무젓가락처럼 부러졌습니다.

곰의 거듭된 강력한 앞발 공격에 용달차 앞유리는 크게 금이 갔고, 놀란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며 간신히 달아났습니다.

"쫓아온다! 진짜 미쳤어!"

나중에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니, 새끼곰 때문에 어미곰이 용달차를 공격한 것이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홋카이도 관광을 하던 50대 남성이 산속 폭포 근처에서 곰 두 마리로부터 습격을 받았습니다.

평소 카라데를 연마했던 피해자는 곰과 격투를 벌인 끝에 살아남았습니다.

[후쿠다 마사토 (카라데로 곰 격퇴)]
"곰이 일순간 이쪽으로 날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곧바로 발차기를 했는데 우연히 곰 머리에 맞았습니다."

이틀 전엔 이시카와현에서 등산 중이던 50대 여성이 곰의 습격으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곰을 지정관리조수로 추가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토 신타로/일본 환경상]
"곰 무리로 인한 피해 방지를 도모해서 국민의 안전 안심을 확보해 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이 너무 따뜻해서 곰들이 겨울잠을 자지 않았다거나, 곰의 주된 먹이인 도토리 등 나무열매가 부족해져서 곰 출몰이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도쿄)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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