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반전시위' 컬럼비아대 교내 건물 기습점거에 "잘못된 접근" 비판


브리핑하는 커비 보좌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 협상과 관련, "하마스를 위해 테이블에 놓인 이 제안은 이스라엘이 신의(in good faith)를 갖고 협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 협상을 타결하려는 이스라엘의 진지함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것은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건강하고 매우 좋은 제안"이라면서 "하마스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과도하게 확신한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라면서 "나는 우리가 매우 실용적인 입장이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은 하마스도 합류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제안이다"라면서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일정한 날짜 이후에는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중요하다. 우리는 인질을 집에 데려오고 일시적 휴전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협상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가자지구의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과 관련, "우리는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 작전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그곳에서 피난하고 있는 150만명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작전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라파에서의 대규모 작전이 갖는 위험성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에 사적으로는 물론 공개적으로 이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친(親)팔레스타인 반전 시위 중인 미국 컬럼비아대 학생 일부가 교내 건물을 기습 점거한 것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캠퍼스 건물의 강제 점거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접근으로 본다"면서 "그것은 평화적 시위의 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수의 학생이 다른 학생들의 정당한 학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일각에서 미국 대학에서 확산하는 반전 시위에 배후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 "악의적 행위자에 대한 어떤 증거도 인지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미국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분명하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항상 정보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이어 공화당 일각의 주 방위군 투입 요구에 대해서는 "그 결정은 주지사가 해야 하며 그들의 책임"이라면서 "현재 주 방위군을 연방화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한 어떤 행동도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55 애플, ‘생성형 AI’ 개발 위해 스위스에 비밀 연구소 설립 랭크뉴스 2024.04.30
26854 윤석열-이재명 소통 이어가겠다지만‥"여야정협의체" "국회 우선" 랭크뉴스 2024.04.30
26853 "정보 공개하라" 잇단 판결‥대통령실은 버티기? 랭크뉴스 2024.04.30
26852 팬들도 등 돌리는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야구의 계절에 찬물 랭크뉴스 2024.04.30
26851 일 ‘라인 매각’ 압박…시민들 “약탈 행위” 랭크뉴스 2024.04.30
26850 휠라 윤윤수 회장 '한미관계 발전기여' 밴플리트상 수상 랭크뉴스 2024.05.01
26849 "주인님, 저 안탔어요"…버려진 줄 모르고 차 따라간 강아지 랭크뉴스 2024.05.01
26848 주인 집 비운 사이 불 낸 고양이…'조회수 800만' 인기스타 된 사연 랭크뉴스 2024.05.01
26847 [사설] 巨野 연쇄 막말 당선인에 “역사 특강 해달라”…이게 정상인가 랭크뉴스 2024.05.01
26846 명품시계 구매대행 알바했는데…알고보니 보이스피싱 돈세탁 랭크뉴스 2024.05.01
26845 '갑질 의혹' 취재에 '출입 통제' 보복?‥주중 대사관, '취재 허가제' 논란 랭크뉴스 2024.05.01
26844 [단독] 모아타운 골목길 쪼개기 기승‥서울 8개 자치구서 추가 발견 랭크뉴스 2024.05.01
26843 [사설] 3월 생산·투자 급감…돈 풀기보다 기업 뛸 수 있는 환경 만들라 랭크뉴스 2024.05.01
26842 러, 입국심사 강화에 항의한 타지키스탄 '달래기' 랭크뉴스 2024.05.01
26841 “이거 봐~윤석열이! 내 말 들어” 백기완이라면 외쳤을 ‘따끔한 말’ 랭크뉴스 2024.05.01
» »»»»» 美백악관 "이스라엘 라파 공격 반대…하마스, 휴전안 수용해야" 랭크뉴스 2024.05.01
26839 돌잔치서 사라진 돌반지… “비싼 금 대신 현금봉투” 랭크뉴스 2024.05.01
26838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없고 잇따른 ‘이철규’ 비토에 선거 연기 랭크뉴스 2024.05.01
26837 ‘주1회 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교수 “환자 돌보려 출근” 랭크뉴스 2024.05.01
26836 "불닭, 편히 잠드소서"…힘들게 구해 매주 먹던 여성 결국 응급실행 랭크뉴스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