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청자 77.9% “부정적”…85.1%는 “정보 불평등 우려”
티빙이 5월부터 KBO 프로야구 생중계를 유료로 전환하는 가운데 스포츠 중계 시청자 10명 중 8명이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 17~21일 20~60대 스포츠 중계 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대해 응답자 77.9%가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의 가격이 부적절(79.5%)하다는 답변도 많았다. 스포츠 중계가 유료화되면 소득 수준이 제각각인 시청자들 사이에 정보 불평등을 초래(85.1%)하고,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유료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어려워 질 것(94.1%)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조사 응답자 68.2%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중이거나 과거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용률(90%)이 가장 높았으며, 20대와 40대 역시 이용률이 높았다.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쿠팡플레이(67.2%), 티빙(45.5%), 스포티비(44.0%) 순이었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은 스포츠 중계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제작비는 많이 드는데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신할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스포츠가 떠오른 것이다. 국내에선 티빙이 2026년까지 3년간 KBO 리그 독점 중계권을 1350억원에 확보해 관심을 모았다. 티빙은 무료 시청 이벤트를 종료하고 5월1일부터 KBO 중계를 유로로 전환하기로 했고, 연간 요금 인상도 고지해 야구 팬들의 원성을 샀다. 스포츠 중계에 힘입어 OTT 이용자 수(MAU) 2위로 뛰어오른 쿠팡플레이는 K리그와 주요 해외축구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다.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는 충분한 재원을 기반으로 고품질 방송제작, 다양한 카메라 앵글, 전문적인 해설 제공 등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OTT마다 제공하는 콘텐츠가 달라 여럿을 구독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 잇따라 요금까지 올라가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향후 스포츠 중계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는 국가대표팀 출전경기(93.7%), 국내 프로야구(90.4%), 국내 프로축구(89.1%)의 경우 시민들의 시청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485 이라크 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랭크뉴스 2024.05.03
16484 미 “러, 북에 대규모 정제유 운송…제재 부과할 것” 랭크뉴스 2024.05.03
16483 "앞 안보일 정도로 맞아"…김동아 당선인, 학폭논란에 생기부 공개 랭크뉴스 2024.05.03
16482 중국 고속도로 붕괴사고 사망 48명으로 늘어…“안전 시설 미비” 랭크뉴스 2024.05.03
16481 도로 가득 뒤덮은 하얀 종이‥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5.03
16480 신용 1등급도 주담대 4%대… 대출금리 다시 ‘꿈틀’ 랭크뉴스 2024.05.03
16479 파월 발언 ‘비둘기’로 해석한 美 증시… 나스닥 1.51% 급등 랭크뉴스 2024.05.03
16478 [속보] 이라크 이슬람조직,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랭크뉴스 2024.05.03
16477 “택시비 10배 냈어요”…中관광객 ‘쪽지’에 경찰 나섰다 랭크뉴스 2024.05.03
16476 “제주 비계 흑돼지집, 상한 고기 팔았다” 前직원 폭로 랭크뉴스 2024.05.03
16475 미국 “러, 북에 상한선 초과 정제유 제공…이달 신규 제재” 랭크뉴스 2024.05.03
16474 채 상병 특검법 통과‥"최고 권력 성역없이 수사" 랭크뉴스 2024.05.03
16473 진료 쉬고 “피켓시위”…서울 아산·성모병원 교수 휴진 랭크뉴스 2024.05.03
16472 “경고에도 NLL 넘어” 北서 날아온 괴비행체…군 격추 랭크뉴스 2024.05.03
16471 2세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 25년째 범인 쫓는 아빠 [세계의 콜드케이스] 랭크뉴스 2024.05.03
16470 중국 버리고 美日 공략 통했다… 달라진 K뷰티 성공방정식 랭크뉴스 2024.05.03
16469 전주 재활용센터서 가스 폭발‥직원 5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5.03
16468 개그우먼 김주연, 무속인 됐다 "2년간 하혈·반신마비 신병 앓아" 랭크뉴스 2024.05.03
16467 5월 살인 폭염에 비명 지르는 아시아... “세계 기후 역사상 가장 극단적 더위” 랭크뉴스 2024.05.03
16466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