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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원이 늘어난 서른두 개 의과 대학들이, 정원을 얼마나 늘릴지 그 변경안을 오늘까지 최종적으로 제출을 하게 되는데요.

교육부가 증원분의 일부를 5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도록 대학들에 자율권을 주면서, 실제 내년도 의대 정원은 당초 확정됐던 2천 명보다 조금 줄어들 전망입니다.

전동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을 오늘까지 정해 제출해야 하는 대학들은 마감날에도 종일 긴박했습니다.

[비수도권 사립대 관계자(음성변조)]
"오늘 좀 급하게 회의가 이루어졌거든요. 2시에 회의가 돼서, 끝나자마자 바로 결과만 통보받아서…"

일과 시간 이후에도 대입 전형 변경안을 확정하지 못한 일부 대학들은 자정 전 제출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음성변조)]
"다 받아낼 때까지는 계속 대학들에 저희도 독려하고 그래야 됩니다. 받아야 모집요강 공개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올 연말 치를 내년도 입시에 한해, 늘어난 정원 규모의 50%까지 축소 선발을 허용했습니다.

강원대와 경북대, 충남대 등 8개 국립대는 증원분의 50%만 뽑겠다는 변경안을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된 정원을 100% 반영해 변경안을 제출했습니다.

다만 증원분의 88%만 반영하기로 한 울산대와 성균관대 등 수도권의 5대 대형병원과 연계된 의대들은 증원 방침에 비판적인 교수들의 정서도 고려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사립대 관계자(음성변조)]
"'빅5' (병원 의과대)들은 (교수들) 눈치 보는 것 같고, 나머지는 다 100%일 겁니다. 요즘 정원을 줄였지 늘린 적은 없지 않습니까."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 교수들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오늘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했습니다.

정부는 별다른 혼란이 없었다지만 예약 진료가 한두 달 뒤로 밀린 암환자 등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명주/서울대병원 환자]
"꾸준히 재발 그거를 추적해야 되는데, 그 사이에 제가 무슨 병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해야 될지… 지금 솔직히 좀 걱정도 되고 답답하고 좀 그래요."

대학들이 제출한 변경안은 대교협의 심의와 조정을 거쳐 다음 달 중 확정됩니다.

현재까지 제출된 규모를 감안하면 내년도 입시엔 의대 정원이 기존 증원 규모인 2천 명에 못 미치는 1천5백 명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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