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런던 암센터 찾아 의료진·환자 격려…암 조기진단 진흥도 후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30일 런던 유티버시티 칼리지 병원 암센터를 찾아 환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30일(현지시간) 암 진단을 받은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처음으로 대외 업무에 나섰다.

찰스 3세는 이날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H) 병원 맥밀런 암센터를 찾아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났다.

찰스 3세는 병원 앞에서 이날 상태가 어떤지 묻는 취재진에 "많이 좋아졌다(Much better)"고 답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그는 병원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으며 쾌유를 기원하는 꽃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으며 감사를 표시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는 한 환자에게 "나도 오늘 오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공감을 표시했다.

자신의 안부를 묻는 다른 환자에게는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버킹엄궁은 이날 찰스 3세가 암 조기 진단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을 하는 단체 '영국 암 연구'의 공식 후원자가 됐다는 사실도 알렸다.

찰스 3세는 이날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캐너를 비롯한 장비를 살펴보고 의료진과 대화하면서 "사람들을 빨리 (진단받도록) 데려오는 것"이 관건이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암 진단 후 첫 외부 업무 나선 찰스 3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30일 런던 유티버시티 칼리지 병원 암센터를 찾아 쾌유를 기원하는 사람들을 향해 웃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월 초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찰스 3세는 이후 성명을 발표하거나 버킹엄궁에서 총리와 장관, 외부 인사를 접견하는 등 공무를 계속했으나 외부활동은 자제해 왔다.

버킹엄궁은 지난주 "의료진이 찰스 3세의 치료 진전에 고무돼 있다"며 국왕의 외부 활동 재개를 알렸다.

찰스 3세는 오는 6월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를 맞이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463 들불처럼 번지는 美대학가 반전시위…UCLA 캠퍼스에 경찰 수백명 투입 랭크뉴스 2024.05.03
16462 [사설] 채 상병 특검, 野 단독 처리 아쉽지만 대통령 전향적 판단을 랭크뉴스 2024.05.03
16461 가슴으로 밥 먹으면 어때? 희귀병 10살 산이, 당당히 반장 됐다 랭크뉴스 2024.05.03
16460 백악관 "러시아 北에 정제유 50만 배럴 이상 공급…반드시 제재" 랭크뉴스 2024.05.03
16459 [단독] 검찰 '보은투자 의혹' 정점 구현모 소환... KT수사 마무리 수순 랭크뉴스 2024.05.03
16458 '반윤' 언론사 4곳만 뿌렸다…'檢총장 부인계좌' 조작 미스터리 랭크뉴스 2024.05.03
16457 의대 증원 막판 변수된 법원의 '근거 요구'... 정부 '증원 중단될라' 긴장 랭크뉴스 2024.05.03
16456 '채 상병 특검법' 野 강행 처리... 하루 만에 다시 꺾인 '협치' 랭크뉴스 2024.05.03
16455 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교수들 휴진…"의료진 탈진 예방" 랭크뉴스 2024.05.03
16454 8번 교통사고 냈는데…경찰 피해 도망 다닌 운전자 "구속될까 무서워서" 랭크뉴스 2024.05.03
16453 층간소음 아닌 '층간 웃음'?…아파트에 붙은 황당 '공지문'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03
16452 세르비아 새정부 출범…내각에 美 제재받는 친러 인사 2명 랭크뉴스 2024.05.03
16451 "엄마 벽에서 괴물 소리가 나요"…3살 아이 두려움에 떨게 한 '이것'의 정체 랭크뉴스 2024.05.03
16450 "구글, 아이폰 기본검색 설정되려고 2022년에 200억달러 지급" 랭크뉴스 2024.05.03
16449 뚱뚱하다고 6세 아들 ‘러닝머신’ 뛰게한 父…빠른 속도에 넘어진 아들 그만 랭크뉴스 2024.05.03
16448 백악관, '외국인 혐오하는 일본' 바이든 발언 해명하느라 진땀 랭크뉴스 2024.05.03
16447 섭섭함 토로했던 김흥국, 한동훈에게 전화 왔다…대화 내용은? 랭크뉴스 2024.05.03
16446 '딸 출산' 韓 레즈비언 부부 "아이에게 투명하게 얘기할 것" 랭크뉴스 2024.05.03
16445 “홈캠에 외도 딱 걸린 남편, 불법녹음이라며 되레 고소…너무 억울해요” 랭크뉴스 2024.05.03
16444 바이든, 대학 반전시위에 "표현 자유 존중하지만 질서 지켜야"(종합)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