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 총리, 인질 가족 면담서 강경 입장 강조
현지 매체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준비 마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남단인 라파에서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가자 전쟁과 관련해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군사 작전을 진행하겠다는 생각이다.

30일(현지시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 및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에 우리가 전쟁을 끝낸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함께 이들에게 억류된 인질들이 라파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라파에서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는 게 이스라엘 지도부의 주장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약 140만 명의 피란민 또한 라파에 있기 때문에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가 예상돼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기존의 뜻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준비를 마쳤으며,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작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전날 라파 및 가자 중부 난민촌에 대한 최종 전술 계획을 승인했다는 것이 보도의 내용이다. 이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들은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에 집결해 공격 개시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향후 48~72시간 이내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 작전이 시작될지 아니면 하마스와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휴전과 관련한 논의는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 총리 측근 인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휴전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카이로에 팀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자 전쟁 발발 후 7번째로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가 받아 든 제안은 이스라엘로선 대단히 관대하다(extraordinarily generous)”고 평가하면서 “하마스가 조속히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휴전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434 1560% 이자 못 갚자 가족 살해 협박한 MZ조폭, 징역 5년 랭크뉴스 2024.06.10
16433 "尹대통령 지지율 31.5%…국민의힘 34.5%, 민주당 35.6%"[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16432 집값 아파트 13억까지 갔던 제주, 최악의 미분양 사태['피크아웃' 제주] 랭크뉴스 2024.06.10
16431 [장훈 칼럼] 6·10 정신으로 민주주의 되살려야 랭크뉴스 2024.06.10
16430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 하다가…메달 놓친 스페인 선수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10
16429 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김건희 여사 동행 랭크뉴스 2024.06.10
16428 "물단식 열흘째 인증"…극단적 다이어트 매달리는 10대 랭크뉴스 2024.06.10
16427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 살해위협에 폐업…먹튀 아냐” 랭크뉴스 2024.06.10
16426 고용 회복에도 소외된 소상공인…추가 지원책 내놓는다 랭크뉴스 2024.06.10
16425 윤 대통령 지지율 31.5%…9주째 30% 초반대[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16424 전남 무안 선착장서 SUV 바다 추락‥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10
16423 정부-의사들 협박, 으름장에 지친다···시민들 "지겹다. 그만했으면" 랭크뉴스 2024.06.10
16422 "그 돈이면 일본"…'피크아웃' 제주, 생산·소비·인구 다 줄었다[르포] 랭크뉴스 2024.06.10
16421 낮 체감온도 31도 웃돌아…영남 일부에 첫 '폭염주의보'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0
16420 '대왕고래'도 뒤집지 못했다…尹지지율 9주째 30% 초반대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16419 12·12 반란 진압 중 전사한 김오랑 중령 유족, 국가에 책임 묻는다 랭크뉴스 2024.06.10
16418 주식투자자 "13일·14일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美日 금리향방에 세계가 주목 랭크뉴스 2024.06.10
16417 尹 대통령 지지율, 9주 연속 30% 초반대... 일주일 전 보다 0.9%p↑ 랭크뉴스 2024.06.10
16416 [법조 인사이드] ‘여의도 저승사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수사통 전진 배치… “기소 사건 더 늘어날 듯” 랭크뉴스 2024.06.10
16415 “열흘째 ‘물단식’ 성공함”…10대들의 위험한 다이어트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