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상황을 진단한다는 취지의 긴급 간담회가 열렸는데요.

야당 의원과 방송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앞세운 정권의 언론장악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방송3법을 국회가 재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간담회 참석자들은 '언론을 장악할 생각이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영수회담 당시 언급을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책상을 탁 쳤는데 억 하고 앞에 앉은 사람이 죽었다'는 말하고 하나도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민간 독립 심의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앞세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민간기구 장들은 (탄핵·해임을 위한) 그런 법률적·정치적 수단이 없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행동을 하고 언론의 독립성이나 중립성, 선거 중립 의무 등을 위반한 채로…"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으로 고발된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방심위 내부에서 사실상 탄핵당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류 위원장 한 명 때문에 조직의 미래가 아주 불투명해졌다고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민원 사주'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고 잇는지 의문이라며 국회가 국정조사에 적극 나서달라는 촉구도 나왔습니다.

언론단체들은 총선 이후에도 공영방송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방심위 등은 어제 하루에만 MBC에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5건이나 의결했습니다.

방송사업자 재허가 심사에 반영되는 MBC의 벌점은 류 위원장 취임 뒤 반년 여 만에 5점에서 108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같은 징계는 "MBC가 장악되는 수순"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국회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임기가 종료되는 8월 전에 방송3법을 재입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C마저 정권이 장악한다면 국회가 총선 민의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방심위 등을 앞세운 현 방송 규제 체제는 이명박 정권 출범 당시 구성된 것이라며 '낙하산 사장'을 통한 언론 장악을 막으려면 방송3법 재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유다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215 현대차, 미국 충돌 안전 평가서 도요타 눌렀다 랭크뉴스 2024.05.03
21214 백종원 "축제 바가지 요금, '이것' 때문…바로 잡겠다" 랭크뉴스 2024.05.03
21213 검찰총장 "김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 철저수사" 지시 랭크뉴스 2024.05.03
21212 中, '창어 6호' 발사 성공…"인류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나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3
21211 황금연휴 제주여행 가? 말아?…비 소식, 대체 얼마나 오길래 랭크뉴스 2024.05.03
21210 개미들 귀 솔깃할 소식…'올 IPO 기대주' HD현대마린솔루션 8일 코스피 상장 랭크뉴스 2024.05.03
21209 어버이날 기념식 간 尹 "기초연금 40만원, 임기내 인상하겠다" 랭크뉴스 2024.05.03
21208 中, ‘창어 6호’ 발사… “인류 첫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랭크뉴스 2024.05.03
21207 검찰총장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전담팀 꾸려라”…검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5.03
21206 바이든, 반전시위에 “혼란, 공포” 첫 입장…체포 2천명 넘어 랭크뉴스 2024.05.03
21205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랭크뉴스 2024.05.03
21204 ‘VIP 격노’ 발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르면 주말 소환 랭크뉴스 2024.05.03
21203 "과로 심각"…꼬박 밤 새운 아산·성모 교수 휴진, 대란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03
21202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하겠다"…中 '창어 6호' 발사 랭크뉴스 2024.05.03
21201 [속보] 中우주당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발사 성공 선언 랭크뉴스 2024.05.03
21200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보석 청구…“건강 악화” 랭크뉴스 2024.05.03
21199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발사…인류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도전 랭크뉴스 2024.05.03
21198 오세훈 호소한 ‘TBS 지원 3개월 연장’ 불발…시의회 상정 무산 랭크뉴스 2024.05.03
21197 부동산 상승기 ‘2030 영끌론’ 과장됐다…‘부모 찬스’가 더 많아 랭크뉴스 2024.05.03
21196 정부 “의대증원 자료 법원에 충실히 제출”…의료계 “철저 검증”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