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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7000원 내고 비계만 받아"
흑돼지 삼겹살 후기 논란
해당 음식점, 지난해에도 유사 후기
제주도의 한 유명 음식점에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후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제주 유명 돼지고기 맛집을 찾아갔다가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받아 든 손님의 후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음식점에서 과거 비슷한 일을 겪었던 손님의 후기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서귀포시의 유명 흑돼지 전문점에 다녀온 손님의 후기가 올라왔다.

이 손님은 지난 28일 이 음식점에서 15만 원에 달하는 음식값을 내고도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을 제공받았다고 한다.

작성자 A씨는 "친동생이 제주도에 놀러 와서 식사하러 중문에 연예인도 자주 오고, 방송 나온 식당에 갔는데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받았다"며 "직원에게 컴플레인했더니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더라.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 해서 (직원이) 고기를 잘라보더니, 자기도 아니다 싶었는지 주방으로 간 후, 고기에 문제가 없다며 다시 가져왔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기분이 나빠 세 조각을 먹고 14만7,000원을 계산하고 나왔다. 사장한테 따지려 하니 사장이 없단다"며 "비계가 무려 15만 원가량 하니 어이가 없다. 리뷰에 불만 남겨도 타격 0.1도 없을 거라 생각하니 억울해서 잠도 안 온다"고 말했다.

그는 고기 사진과 영수증 사진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삼겹살에 살코기는 거의 없고 비계가 대부분이었다. A씨 일행은 100g에 1만1,000원인 흑돼지 뼈삼겹살을 13만7,200원어치를 주문했다. 실제로 A씨가 지불한 금액은 술 2병을 포함해 총 14만7,200원이었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온라인상에는 "불판 닦는 용도로 보이는데 저걸 먹으라는 거냐", "어느 정도길래 하다가 사진 보고 놀랐다. 살코기가 지방 마블링 정도만 있다", "쓰레기를 불판에 구워준다", "고기가 아니라 지우개다", "나라면 계산 안 하고 나왔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해 10월 제주도 한 유명 음식점에 올라왔던 후기. 이 후기글에서도 비곗덩어리 삼겹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지난해 10월 해당 음식점 리뷰에 올라온 후기가 재조명됐다. 해당 후기 사진에서도 삼겹살에 비계가 대부분이었다. 리뷰 작성자는 "목살+오겹살 먹고 반 근 추가했더니 나온 고기 사진이다. 제주도 중문에 간다면 가지 말라고 말릴 음식점이다"라고 비판했다.

해당 음식점 측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음식점 관계자는 본보 통화에서 "(A씨가) 살코기가 있는 부분은 거의 다 먹은 뒤 끝에 있는 비계 부분만 사진을 찍어서 올렸고, 과거 리뷰들도 고기 일부분에 비계가 몰려 있었던 것"이라며 "고기를 굽기 전에 손님에게 보여드리는데, 문제를 제기하면 고기를 바꿔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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