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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50% 감축, 사립 대부분 유지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며 서울 주요 대형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한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 제출 마감일인 30일, 전남대를 제외한 8개 비수도권 국립대는 증원분의 50%를 줄일 계획이다. 반면 울산대·성균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립대는 증원분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1500~1600명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날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의대 정원을 늘린 대학 32곳 가운데 20곳 이상의 대학이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확정했다. 일부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런 내용을 담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앞서 정부는 일부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에 한해 배정받은 증원분의 최대 50%까지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비수도권 9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경상국립대·경북대·충북대·충남대·전북대·제주대·부산대 등 8곳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증원분의 50%만을 선발하기로 했다. 전남대는 고심 중으로 5월 중순께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3월 9개 거점 국립대에 증원분 2천명 가운데 806명을 배정했다. 전남대를 포함해 9개 대학 모두 절반만 반영할 경우 증원분은 403명으로 감소한다.

사립대에선 울산대와 성균관대, 아주대 등이 소폭 줄이기로 했다. 이 대학들은 나란히 80명씩 증원분을 배정받았는데 내년에 70명씩만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 정원 40명을 포함해 1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영남대는 증원분 44명 가운데 24명만 반영해, 기존 정원 76명과 합쳐 100명을 선발하게 된다. 반면 가천대·계명대·고신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동아대·인제대·인하대 등 대부분의 사립대는 증원분을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남대와 순천향대처럼 여전히 고심 중인 곳도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여기저기 눈치를 보느라 대교협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의 대학은 의대 증원에 맞춰 지역인재선발 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기존 55%에서 65%, 계명대·울산대는 기존 40%에서 60%, 전북대는 62.7%에서 64.9%로 확대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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