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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 자격으로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지만 비용 등 관련 정보를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를 다녀왔습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베트남, 5월에는 두바이와 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대구시장 자격으로 간 공무출장이었지만, 출장비 내역과 성과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했지만 이 역시 비공개 결정했습니다.

대구시는 국가 안전 보장과 국방, 통일, 외교 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되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치단체장의 해외 출장이 외교 안보나 국가 핵심 기능과는 관련성이 낮은 만큼, 대구시의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비밀 유지가 필요한 일부 정보가 아니라 출장 내역 전체를 비공개 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전 대구시장들이 출장 정보를 공개해온 것과도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조민지/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 : "부정적인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줘야 되는데, 이런 설명 없이 비공개를 한다라는 것은 대구시가 정보공개법을 악용하고 있고 대구 시민들을 좀 무시하고 있는."]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5박 6일간 중국 청두 출장을 다녀왔지만 대구시는 이번에도 관련 비용과 성과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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