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갱단의 폭력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정부가 내일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여행경보 4단계가 되면 체류자는 즉시 철수하고 여행 예정자도 여행을 취소해야 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장갱단의 무자비한 폭력에, 무정부 상태가 된 아이티, 올해 1분기에만 2,500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갱단의 요구대로 앙리 총리가 사임하고 과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사태 수습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판판 노엘/아이티 주민 : "우리는 지도자가 없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든 지도자는 부패했고, 그들이 우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정세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외교부는 내일부터 아이티 전 지역에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여행경보 4단계가 되면, 체류자는 즉시 그 나라에서 대피, 철수해야 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을 취소해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노약자 등 교민 13명을 인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시켰고 현재 교민은 약 60명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계속 체류하려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공장 설비를 남기고 떠날 수 없는 현지 진출 기업인들은 끝까지 잔류하기를 원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일부 교민은 출국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는 공항 이용이 불가능해, 탈출 방안을 찾아야하는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노경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493 당분간 30도 안팎 더위…내일 오후 동쪽 소나기 [7시 날씨] 랭크뉴스 2024.06.09
15492 6년 만에 '자유의 소리' 울려 퍼졌다…대북 확성기 기습 재개 랭크뉴스 2024.06.09
15491 합참 “대북 확성기 방송 시작…‘자유의 소리’ 재송출” 랭크뉴스 2024.06.09
15490 한국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교육·건강·경제 등 종합 1위 랭크뉴스 2024.06.09
15489 "18일 집단 휴진" 공정거래법 · 의료법 위반 '면허 박탈' 가능 랭크뉴스 2024.06.09
15488 與 "당연한 응징" 野 "강대강은 공멸"...확성기에 갈린 여야 랭크뉴스 2024.06.09
15487 ‘AI 변호사’에 변협 징계 착수…제2의 ‘로톡 사태’ 될까? 랭크뉴스 2024.06.09
15486 역대 최저 출산율 기록한 일본, 정부가 중매 나선다 랭크뉴스 2024.06.09
15485 [아침을 열며] ‘명심단결’ 당원 중심주의는 민주당에 독이다 랭크뉴스 2024.06.09
15484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긴장 고조 책임은 북한에" 랭크뉴스 2024.06.09
15483 민주, ‘대표 사퇴시한’ 예외규정 강행…친명서도 비판 랭크뉴스 2024.06.09
15482 '이화영 실형' 뒤 조국 SNS엔 콩국수 사진…혁신당 묘한 거리두기 랭크뉴스 2024.06.09
15481 대북 전단 자제 요청이 위헌?‥'강경일변도'에 긴장감 고조 랭크뉴스 2024.06.09
15480 245일만에 하마스서 구출된 아들 못보고…하루전 숨진 아버지 랭크뉴스 2024.06.09
15479 주 52시간 근무에 ‘불만’...“이제는 더 줄여야 하지 않나요?” 랭크뉴스 2024.06.09
15478 이재명 사법리스크 증폭…더 멀어진 '원 구성' 랭크뉴스 2024.06.09
15477 “아파도 갈 곳이 없다”...18일 최악의 의료대란 온다 랭크뉴스 2024.06.09
15476 "北 오물 풍선에 신경작용제" 가짜뉴스였다…군 "전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09
15475 브라질 대표 상징물 ‘리우 예수상’ 파란 한복 입었다 랭크뉴스 2024.06.09
15474 무안 선착장서 SUV 해상 추락…어머니와 아들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