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년 말 대비 경기 미분양 2994가구 증가
세 지역 모두 1000가구 대단지 분양 예정
전문가들 “경기 전망 불투명해 미분양 우려 계속”

경기, 부산, 대전 등 일부 지역의 미분양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다음 달 총 2만20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산타워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30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경기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8095가구였다. 지난해 12월보다 39.5%(2292가구) 증가한 수치다. 대전은 같은 기간 61.5%(550가구) 증가한 1444가구를 기록했다. 부산은 지난해 12월보다 5.1%(152가구) 증가한 3149가구였다.

이처럼 미분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음 달 대규모 분양이 예정된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 5월 분양 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총 3만9593가구다. 이 중 경기는 1만8981가구, 대전 1779가구, 부산 1581가구를 각각 공급 예정이다.

특히 세 지역 모두 1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 분양이 예정돼있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지구주상복합 1694가구,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 2512가구, 김포시 ‘김포북면우미린파크리브’ 1200가구,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 1681가구,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1138가구 등이 분양 시장에 나온다.

부산은 부산진구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90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가장동 38-1번지 일대에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전문가들은 시장침체로 가격 상승의 여지가 적어 내달 분양 물량들도 미분양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경기는 최근 분양물량이 많아 입지, 분양가에 따라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5월 분양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더 극명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세종시 등 주변 지역까지도 기존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추세”라며 “부산도 마찬가지로 수도권 외 지방이라 분양시장에서 약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최근 분양 시장이 어렵고 경기 전망이 불투명 해 하반기까지는 미분양 단지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 심화로 양극화가 발생해 수도권인 경기도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74 [단독]김호중, 아이폰 3대 제출 거부…압수 후엔 비번 안 알려줬다 랭크뉴스 2024.05.24
18473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 대교협 내년 대입 전형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18472 "국정농단 시즌2, 탄핵 마일리지가 쌓인다"…野, '채상병 특검법' 대규모 장외집회 랭크뉴스 2024.05.24
18471 오션뷰 숙소라더니 '바다 사진' 걸려있었다…황당 숙소 사기 랭크뉴스 2024.05.24
18470 임성훈 "26년 간 영광" '세상에 이런 일이' 휴식 들어간다 랭크뉴스 2024.05.24
18469 법원 “퀴어축제 제지 부당”…홍준표·대구시 700만원 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4.05.24
18468 “협조 약속하고 비밀번호 함구하나?” 유치장 앞 김호중에 물어보니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4
18467 검찰,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조국·임종석 무혐의 결론 랭크뉴스 2024.05.24
18466 ‘27년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509명 더 뽑아 랭크뉴스 2024.05.24
18465 이종섭 "VIP 격노, 접한 사실이 없어" 의혹 계속 부인 랭크뉴스 2024.05.24
18464 "망막 훼손될 만큼 학폭"…학급교체에도 피해학생 2차가해 호소 랭크뉴스 2024.05.24
18463 변심한 외국인, 삼성전자 1조원 던지고 SK하이닉스 1조원 ‘사자’ 랭크뉴스 2024.05.24
18462 공무원 동원해 퀴어축제 막은 홍준표…법원, 손해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5.24
18461 신뢰 회복 쉽지 않은 카카오…쇄신 고삐 당겼지만 3개월 간 20% 빠진 주가 랭크뉴스 2024.05.24
18460 ‘아내 살해’ 대형 로펌 출신 미국변호사 1심 징역 25년 선고 랭크뉴스 2024.05.24
18459 [단독]고금리 허덕이는 중기…저리 지원금 5000억 두달만에 동났다 랭크뉴스 2024.05.24
18458 당신의 연애, 학교가 도와드립니다 ‘연애의 첫 단추’ 랭크뉴스 2024.05.24
18457 가방, 인형 넘어 CD플레이어도 준다···'실물앨범 무용론' 돌파구 찾는 엔터업계 랭크뉴스 2024.05.24
18456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오늘 확정…27년만의 증원 랭크뉴스 2024.05.24
18455 “채상병 특검법 처리하라”…재표결 앞두고 시민단체·야당 모인다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