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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오는 7월 열린다. 관례보다 7~8개월 늦게 개최된다.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30일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월 3중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주요 의제는 중앙정치국이 중앙위원회에 업무를 보고하고, 진일보한 전면 심화 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 문제를 중점 연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3중전회는 향후 5년간 중국이 나아갈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1978년 3중전회에서 당시 최고 실력자인 덩샤오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선언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공산당은 5년 단위로 열리는 당 대회에서 지도부를 구성한 뒤 통상 7차례 중앙위 전체회의를 소집한다. 1·2중전회에서 당과 정부 인사를 매듭짓고, 이렇게 출범한 새 지도부가 집권 2년 차 후반기에 3중전회를 소집하는 것이 관례였다.

관례에 변화가 생긴 것은 ‘시진핑 2기’(2017∼2022년)부터다. 2017년 중국공산당 19차 당 대회로 ‘시진핑 2기’가 시작되고 이듬해 1월 19기 2중전회, 2월에는 3중전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이번에도 관례대로라면 제20기 3중전회가 제20차 당 대회가 열린 직후인 지난해 10~11월 열렸어야 했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올해 초까지 3중 전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해석이 분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현재 경제 상황을 둘러싼 중국 당정의 고심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인사 문제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 주석의 신임 속에 발탁됐던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한 해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실각했고,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관도 반부패 사정으로 낙마했다.

이후 시 주석이 ‘사상’과 ‘안정 속 성장’을 강조해 중국 지도부 내 모종의 혼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3중전회에서 고위직 낙마의 사후 처리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시 주석이 강조하는 ‘고품질생산’ 발전방안과 부동산 경기 침체, 인구문제 등 중국이 당면한 다양한 과제에 대한 정책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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