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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에 경쟁 후보 안 나서
김태흠·배현진·홍준표 등 질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패한 국민의힘이 오는 3일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어수선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원내대표 대세론이 도는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 사흘 전임에도 공식 출마를 한 의원이 없는 상태다. 무기력한 당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철규 대세론은 굳어지는 양상이다. 총선에서 경기 동두천·연천에서 당선돼 3선 고지에 오른 김성원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더 훌륭한 분이 하시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했다. (오는 3일) 원내대표 선거에는 나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도읍 의원도 지난 2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철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극심한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과 우리 당의 모습에 우려하는 말씀을 해줬다. 힘든 상황이지만, 국민을 바라보며 꿋꿋이 나아가면 민심의 힘이 균형추가 되어주리라 믿는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친윤계인 유상범 의원은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한다는 논리는 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친이재명계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이재명 대표를 상대하면서 정부와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는 그런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철규 원내대표 불가론’도 이어진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며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다.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모습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고 적었다. 배현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철규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을 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불난 집에 콩 줍기 하듯 패장이 나와서 원내대표 한다고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며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 잊어버리면 보수 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 그걸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는 당이 돼버렸다”고 적었다.

이런 가운데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없는 상태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일(1일)까지 등록하는 사람이 없으면 (선거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과 가까운 한 친윤 의원은 “내일 이 의원이 무조건 등록할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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