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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조선업, 에너지, 개발협력, 안보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로렌수 대통령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지난 28일 2박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앙골라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주요 산유국으로 다이아몬드, 철광석 등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정상외교 일정은 방명록 서명 및 기념 촬영,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앙골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고,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1995년 한국은 유엔 평화유지단의 일원으로 공병대를 파견하여 앙골라의 재건을 지원한 바 있다”며 “그간 한국 기업들은 앙골라의 주요 시설 건설에도 참여하고, 또 한국 조선소에서 제작한 선박들이 앙골라의 석유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로렌수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배워나갈 생각”이라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앙골라도 함께할 수 있게 된다면 앙골라는 한국과 더 단단한 경제 협력을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로센수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들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서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한반도에 여러 가지 안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 얼마 전에 있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함께 완화하고 해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로렌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조선업·태양광 단지 건설 사업 등에서 국내기업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6월2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 정상 방한을 통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한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공개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김 여사는 이날도 공개 일정에 참석하지 않고 로렌수 대통령의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했다. 앞서 김 여사는 루마니아 대통령이 부부 동반으로 지난 23일 한국을 공식 방한했을 때에도 루마니아 대통령 배우자와 함께 비공개 일정만 소화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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