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클린스만 경질 2개월 만에 입장 밝히자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 없다" 비판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월 5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메일을 보내 항의했다. 클린스만은 경질 2개월 만에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거론하고 한국 문화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서 교수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클린스만이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미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하는 등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클린스만이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며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클린스만은 22일 오스트리아 방송에 출연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 하루 전인 2월 6일 이강인과 손흥민이 물리적으로 싸운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충돌이 다음 날 경기에 막대한 지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은 경질 배경에 대해서도 대표팀이 4강전에서 패했지만, 역대 최고의 결과였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해서 코치 차례였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클린스만을 향해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냐"며 "아시안컵과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고 했다.

연관기사
•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2323350001770)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727 '갱단 놀이터' 된 두바이, 전세계 범죄자들 모여드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07
13726 친환경에 연료비 저렴…LPG차 판매량 2배 이상 ‘쑥쑥’ 랭크뉴스 2024.05.07
13725 "보수궤멸자 尹 탈당하라" 난리난 국민의힘 게시판‥왜? 랭크뉴스 2024.05.07
13724 "시신 너무 커서…" 318㎏ 거구男, 사망 후 장례 못 치르는 사연 랭크뉴스 2024.05.07
13723 한예슬 "난 품절녀" 깜짝 고백…10세 연하 남친과 혼인 신고 랭크뉴스 2024.05.07
13722 ‘윤 대통령 친구’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의혹···외교부 “징계하지 않기로” 랭크뉴스 2024.05.07
13721 尹 "사법리스크 있다면 제가 풀겠다"... '민심' 앞세워 민정수석실 부활 랭크뉴스 2024.05.07
13720 “국내엔 답 없다”… 1분기 현대건설·삼성물산만 ‘웃음’ 랭크뉴스 2024.05.07
13719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정치인들 국민 수준 너무 높게 봐" 랭크뉴스 2024.05.07
13718 "아파트 주차장에 대형 텐트…침낭에 모기향 냄새도 엄청 나네요" 랭크뉴스 2024.05.07
13717 전세사기 38살 또 사망…숨진 날 오후에야 피해자 인정 랭크뉴스 2024.05.07
13716 이화영 또 못 만난 민주당..."특검으로 돌파하겠다" 랭크뉴스 2024.05.07
13715 정부,국회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 접수 랭크뉴스 2024.05.07
13714 인니 KF-21 분담금 대폭 줄어드나‥정부 "최종 협의 중" 랭크뉴스 2024.05.07
13713 데이비드 차 목사 비위 의혹 영상 ‘충격’…당사자 “속았다” 랭크뉴스 2024.05.07
13712 '콧물 같은 점액질' 필라이트…하이트진로 리콜 “심려끼쳐 죄송” 랭크뉴스 2024.05.07
13711 尹 "제가 답변하겠습니다"…주먹 쥐며 5분간 野주장 정면 반박 랭크뉴스 2024.05.07
13710 "허위사실" vs "수사 협조하라"…한화-현대重 KDDX 갈등, 결국 맞고소로 랭크뉴스 2024.05.07
13709 대형마트서 판매한 치킨에 살아 있는 파리가…소비자 '분통' 랭크뉴스 2024.05.07
13708 '의대증원 회의록' 공방…작성했다는 정부 vs 못믿는다는 의료계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