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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소속 교수 휴진 참여 비율 낮아
박민수 복지부 차관 “집단행동 풀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

일부 교수들의 휴진을 앞둔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소속 교수 일부가 30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휴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참여 규모가 크지 않아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뉴스1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소속 교수 일부가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루 중단하기로 했으나, 우려됐던 의료 대란은 나타나지 않았다. 교수들 개별적으로 휴진에 참여하면서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덕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일부 교수를 제외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구로병원은 병원장의 설득에 따라 휴진 없이 진료를 소화하고 있다.

가장 우려가 컸던 서울대병원의 경우 휴진을 일주일 앞두고 의견을 모으면서 교수들이 예정된 수술이나 진료 일정을 미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휴진에 참여하는 비율이 크지 않았으며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도 이미 진료와 수술을 조정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휴진이 교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참여율은 취합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세브란스병원도 일부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가 있었으나 큰 혼란은 없었다. 교수들이 직접 환자들의 일정을 조절해 휴진을 하려 했으나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교수에 따라 중환자는 진료를 그대로 하거나 지방에서 온 환자를 돌려보내지 않고 진료와 수술이 이뤄졌다. 다만 휴진에 참여한 교수 규모는 서울대병원과 비교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의료원도 휴진 참여 교수의 규모가 크지 않아 진료와 수술에 큰 차질은 없었다. 특히 고려대구로병원은 병원장이 직접 “환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도리”라며 “정상 진료를 하자”고 설득해 휴진 없이 정상적인 진료가 가능한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일부 병원 교수들이 자체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큰 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예고했으나 전면적 진료 중단이 이뤄지지 않는 만큼 의료 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등 진료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겠다”며 “환자에게 진료 차질을 발생시키는 집단행동을 풀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의사들의 집단 행동으로 가동 중인 비상진료체계 점검 결과에서도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9일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입원 환자는 2만1804명으로 지난주보다 6.9%가량 감소했고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는 같은 기간 3.8% 감소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이 2890명, 전체 종합병원은 7124명으로 모두 1% 가량 증가했다. 응급실 408곳 중 392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4월 마지막주 응급실 중증·응급 환자도 전주 대비 3.3% 감소했다.

정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증 환자 분산을 위한 분담지원금과 병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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