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선관위에서 불거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선관위의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자녀 채용 청탁 행위가 만연했던 걸로 보고, 전현직 선관위 직원 27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작년부터 문제가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특혜 채용의 주요 통로로 알려진 경력경쟁채용 과정 10년 치를 감사원이 전수조사한 결과, 채용 과정마다 매번 규정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수로는 8백여 건에 달합니다.

특히 2022년 사전투표 부실관리와 아들 특혜채용 논란이 불거져 사퇴했던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의 경우 이번 감사 결과에서 아들의 경력채용 과정 뿐 아니라 채용 이후에도 각종 특혜가 제공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김 전 총장의 아들 김 씨가 2019년 강화군선관위 원서 접수 후 채용 인원이 1명 추가됐고, 규정과 달리 면접위원 3명 모두를 아버지인 김 전 총장과 친분있는 내부 직원으로 구성했다는 겁니다.

또 내부 규정을 바꿔 군 선관위에서 인천시선관위로 1년 만에 전입하는 등 편법이 동원됐습니다.

딸의 선관위 채용에 '셀프 결재'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박찬진 전 사무총장의 경우, 채용 공고 전부터 자녀가 '선관위로 가게 됐다'고 말해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자녀나 친인척 채용 특혜는 고위간부들 뿐 아니라 4~5급 중간 간부들까지 만연해있었고, 일부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점수를 조작하거나 규정을 임의로 바꾸는 식으로 특혜채용에 관여해 왔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자녀 채용을 청탁한 선관위 전현직 직원과 인사 담당자 등 27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331 오물풍선 이어…北,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더기로 쐈다 랭크뉴스 2024.05.30
14330 북, 오물 풍선에 이어 탄도미사일 10여발 동해상 발사 랭크뉴스 2024.05.30
14329 공매도 금지 효과 있는 거 맞아요?... 6개월 성적보니 美·日 20% 오를 때 韓은 10% 상승 랭크뉴스 2024.05.30
14328 “트럼프 재선하면 머스크에 고문 역할 부여 논의” 랭크뉴스 2024.05.30
14327 아이 낳으면 최대 20년 거주…서울시, 3년간 신혼부부에 공공주택 4400가구 공급 랭크뉴스 2024.05.30
14326 [단독] 최목사 "김여사 청탁 뒤, 대통령실 과장이 보훈부 연결" 랭크뉴스 2024.05.30
14325 ‘결혼 안 해도 된다’는 청소년, 저소득 가정에서 더 늘었다 랭크뉴스 2024.05.30
14324 ‘뺑소니’ 김호중 선배 이름 지웁니다 랭크뉴스 2024.05.30
14323 여친과 성관계, 무음 카메라로 찍은 ‘아이돌 출신 래퍼’ 랭크뉴스 2024.05.30
14322 알리바바-쿠팡 투자한 소뱅, 韓 유통 생태계 교란 부채질? 랭크뉴스 2024.05.30
14321 [인터뷰] “간호사들 병원 안떠난다…22대 국회, 의료개혁 위한 간호사법 속도 내야” 랭크뉴스 2024.05.30
14320 속헹의 한파 속 죽음에도…‘비닐하우스’ 기숙사는 사라지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4.05.30
14319 연금 말고도 월 100만원 나온다…4050 '평생 돈줄' 전략 랭크뉴스 2024.05.30
14318 삼성 노조 파업으로 반도체 팹 '셧다운'되면…"최악땐 TSMC 지진사태 맞먹어"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5.30
14317 이주노동자 속헹의 죽음 뒤 ‘비닐하우스’ 기숙사는 사라졌을까? 랭크뉴스 2024.05.30
14316 아이슬란드 또 화산 폭발…용암 분수 50미터 랭크뉴스 2024.05.30
14315 자숙한다더니… 유재환 “미인이세요” 여성들에 DM 랭크뉴스 2024.05.30
14314 [단독] LF 야심작 ‘티피코시’ 부활 1년 만에 운영 중단 랭크뉴스 2024.05.30
14313 북한, 오물풍선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 무더기 발사(종합3보) 랭크뉴스 2024.05.30
14312 [속보] 오물풍선 이어…北, 탄도미사일 10여발 쏴댔다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