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나훈아(왼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예아라·예소리 [뉴스1]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가수 나훈아의 ‘김정은 돼지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두둔했다.

지난 29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훈아에게 쏟아진 댓글 폭탄 900개’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가수 나훈아가 은퇴를 앞두고 끝까지 나라를 걱정했다”며 그가 지난 27·28일 은퇴공연에서 한 발언들을 언급했다.

당시 나훈아는 무대에서 “북쪽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쪘다”, “북쪽에서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등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나훈아는 틀린 말을 하나도 한 게 없다”며 “그런데 김정은을 지지하는 어이없는 댓글 900개가 한 기사에 달려 있더라”고 했다.

김정은을 지지하는 댓글에는 “비겁하게 가만히 있는 정은이를 욕하냐?”, “노래만 하세요”, “정은이가 마음먹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날릴 수 있다. 조심해라. 까불지 말고” 등 내용이 있었다.

전 전 의원은 “김정은 욕하면 벌떼같이 일어나는 사람들은 북한 가서 살지 왜 한국에 살는지 모르겠다”며 “5년 동안 주적을 북한이라고 말하지 못해 생긴 결과”라며 했다.

박충권(38)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도 나훈아의 발언에 대해 “북쪽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서 다 한다고 말한 건 팩트다”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북한에서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연구에 참여하는 등 엘리트 과학연구원이었다가 2007년 4월 탈북, 서울대에서 박사학위(재료공학)를 받았다.

그는 3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나훈아가 지난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은퇴 공연에서 “북한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박 당선인은 “틀린 얘기가 아니다. 팩트를 이야기했다”며 “김정은 일가와 소수 지배 계층을 제외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들리는 말로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1995년~1999년 대기근)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한 뒤 일본 TBS가 굶주림에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북한 주민 모습을 방영한 것에 대해 “저 영상을 보면서 고난의 행군 시기가 떠올랐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김정은 옹호 댓글에 대해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도대체 우리나라에 김정은 옹호 댓글이 왜 이리 많은 건가요”, “소신 발언하신 나훈아님 진정한 애국자시고 가왕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921 [속보] 민주 "대통령실, 연금개혁 회담 거절…안타깝다" 랭크뉴스 2024.05.24
11920 “SK하이닉스 주식, 애사심으로 매수”… 4400만원어치 산 직원, ‘11억원’ 잭팟 랭크뉴스 2024.05.24
11919 ‘VIP 격노’ 녹취파일 확보 보도에···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총공세 랭크뉴스 2024.05.24
11918 "모든 게 너무나 비싸다" 월스트리트 두 황제의 ‘경고’ 랭크뉴스 2024.05.24
11917 경찰, '살인예고 글' 디시인사이드 압수수색‥서울역 순찰 강화 랭크뉴스 2024.05.24
11916 고용부 '갑질의혹' 강형욱 상대로 사실 확인 중… "연락 안 닿아" 랭크뉴스 2024.05.24
11915 시위 학생들 학위 안 준 하버드대…졸업생 집단 퇴장·연사들 학교 성토 랭크뉴스 2024.05.24
11914 ‘비서 성폭행’ 안희정, 손배소송 패소···법원 “8347만원 지급하라” 랭크뉴스 2024.05.24
11913 “해병대원 특검법 반대 시 종말”·“김정숙 특검 검토”…연금 개혁도 ‘공방’ 랭크뉴스 2024.05.24
11912 하버드대, 가자 전쟁 반대 시위 학생에 학위 수여 거부…졸업생들 ‘집단 퇴장’ 랭크뉴스 2024.05.24
11911 윤희숙 “이재명 제안 연금개혁 받자”···여당 내 첫 수용 입장 랭크뉴스 2024.05.24
11910 나체로 자전거 타고 다니다 입건된 유학생,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4
11909 '쌍방울 주가조작' 국정원 문건에, 민주당-검찰 또 충돌 랭크뉴스 2024.05.24
11908 '난기류사고' 싱가포르항공 "안전벨트 착용등 뜨면 기내식 중단" 랭크뉴스 2024.05.24
11907 유재석, '압구정 날라리'에서 '논현동 회장님'으로[스타의 부동산] 랭크뉴스 2024.05.24
11906 개혁신당 노예슬 “악플러들 다 고소…26일까지 악플 삭제하라” 통첩 랭크뉴스 2024.05.24
11905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출석…7차례 "죄송합니다" 반복(종합) 랭크뉴스 2024.05.24
11904 ‘환율 1400원 위기’ 넘겼지만… “달러 강세 또 올수도” 랭크뉴스 2024.05.24
11903 “음주 운전했어요?” “그런 것 같다”…법원 “자수 아냐” 랭크뉴스 2024.05.24
11902 김건희 여사 책 주운 주민, 검찰 조사 후 "중요 증거 된 것 같아"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