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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이 따뜻한 날씨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만큼, 안전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전거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어디인지 사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관련 사고도 함께 증가하는데요.

실제로 5월엔 3월에 비해 자전거 사고가 60%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는 어디서 가장 많이 일어날까요.

2021년과 2022년 자전거 관련 사망 사고의 열 건 가운데 여섯 건 정도가 교차로와 그 주변에서 발생했습니다.

신호를 무시한 채 건널목을 가로지르는 자전거가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우회전하다 멈춘 차량으로 자전거가 달려와 부딪쳐 넘어집니다.

자전거 옆으로 빠르게 지나는 차들이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사고는 자전거 도로보다는 교차로에서 더 많이 납니다.

교차로에서 차와 자전거가 서로를 보지 못해 부딪치거나 자전거가 신호를 어기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태완/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 "일단 교차로는 차와 사람, 자전거, 모든 차량이 교차하는 가장 위험한 장소입니다. 특히 야간의 경우에는 (자전거) 식별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차량과 사고가 발생한다면 참혹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자전거 도로나 보도에서, 차도나 횡단보도로 도로가 바뀌는 곳이라면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횡단보도에선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만큼 교통 신호를 잘 지키고 안전모를 쓰는 등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선 특히 과속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2020년부터 3년동안 서울 한강공원에서 접수된 자전거 사고 3백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안전 속도인 시속 20km를 넘긴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직접 한강공원을 달리는 자전거들의 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이곳은 보행자와 자전거 겸용 도로인데 자전거는 시속 20km 이하의 속도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전제호/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빠른 속도로 운행하다가 전방에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급정지 하는 순간 여차하면 (자전거) 운전자가 튕겨 나갈 수 있는 환경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상당히 많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속도는 (시속) 10~15km 정도 (권장합니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켜도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자는 늘 주변을 살펴 방어 운전하고 자동차 운전자 역시 교차로나 자전거 도로 부근에선 속도를 줄여 서로 배려하는 운전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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