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중화상을 입은 한 살 하연이. 사진 티몬 캡처
얼굴부터 다리까지 전신 중화상을 입은 한 살 하연(가명)이를 위해 티몬이 나섰다.
30일 티몬과 베스티안재단은 다음 달 12일까지 하연이를 후원하는 소셜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겨울, 하연이는 30% 이상의 전신 중화상을 입었다.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설치한 가열식 가습기가 엎어지면서다. 네 차례의 큰 수술에도 상처의 예후가 좋지 않아 재입원이 불가피하다.
하연이 엄마도 손과 팔, 양발에 심재성 2도 화상을 입었다. 아빠가 두 사람을 모두 간호해야 하기 때문에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자영업을 하는 하연이네 가족은 코로나19 시절을 대출로 견뎠다. 하지만 하연이가 처음 입원한 기간에 발생한 의료비 약 4000만원에 앞으로 불어날 치료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경제적·정신적·육체적 고통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티몬은 전했다.
후원을 희망하는 고객은 티몬에서 '소셜기부'를 검색해 2000원부터 1만원까지 원하는 금액을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모금액 전액은 하연이 의료비와 하연이네 가족을 위한 생계비로 사용된다.
이수현 티몬 대외협력총괄 상무는 "아직 말도 못 할 아이가 받았을 큰 충격과 고통, 그리고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와 아빠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티몬 소셜기부는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사회 소외계층의 환아 가정, 저소득층 아동, 긴급 재난 대응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