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회 본회의장 공개청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광양시의회 박철수 의원(46)과 광양시청 송은선씨가 다음달 25일 광양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뉴스1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 청혼을 해 화제를 모았던 '노총각' 전남 광양시의원이 다음 달 결혼한다.

30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박철수(47) 시의원과 광양시청 공무원인 송은선씨(41)가 다음 달 25일 광양의 모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1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 질문 뒤 송씨를 향해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며 공개 청혼을 했다.

당시 그는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며 "2~3개월 전부터 만나는 사람이 있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발언을 했다며 논란이 되자 박 의원은 "시의원 신분으로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내게 부족한 많은 것을 갖춘 사람이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리에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조절이 되지 않았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에 출연한 박 의원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담당 팀장님과 그 사람(예비신부)이 사무실에 와 업무 보고를 하는데 첫인상이 기억에 남았다"며 "이후로도 팀장님이 계속 그 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알고 보니 팀장님이 그 사람과 저를 엮어주려고 노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쯤 식사 자리에서 그 사람이 또 같이 나와 있었다. 팀장님이 저보고 그 사람한테 따로 한번 만나서 식사라도 하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대뜸 '제가 먼저 연락하면 되죠'라고 하더라. 그 당당함에 마음이 끌렸고, 그래서 만나게 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프러포즈 전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하고 난 후 주변의 축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심지어는 전국적으로 응원하는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박 의원은 전날 뉴스1을 통해 "본회의장 공개 청혼으로 결혼이 좀 빨라진 것 같다"면서 "전국에 화제를 일으킨 만큼 모든 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75 "할머니는 액셀 밟지 않았다" '급발진' 재연시험 결과 보니‥ 랭크뉴스 2024.05.27
13174 양구서 20대 軍장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7
13173 김정일도 日도 반한 그녀…'아모르파티' 김연자 "은퇴 고민" 왜 랭크뉴스 2024.05.27
13172 [단독] 대한변협, 변호사 또 제명‥"합의금 미반환·정직 중 업무" 랭크뉴스 2024.05.27
13171 검찰 "새 증거" vs 변호인 "반대"... 이재용 2심 첫 재판부터 신경전 랭크뉴스 2024.05.27
13170 얼차려 받던 훈련병 사망 사건···“규정 어긴 정황 있다” 랭크뉴스 2024.05.27
13169 올리브영 이달 중순 일본 법인 설립... 미국·중국 진출도 준비 랭크뉴스 2024.05.27
13168 하이브, 에스엠 보유 지분 75만주 블록딜 추진 랭크뉴스 2024.05.27
13167 못믿을 시판 이유식…“곰팡이 원인 조사중”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7
13166 장원영 이어 이번엔 강다니엘?‥마침내 포착된 '탈덕' 운영자 랭크뉴스 2024.05.27
13165 "김호중 소리길? 뺑소니길로 바꿔" 민원 '폭발'에도 '꿋꿋한 김천시' 랭크뉴스 2024.05.27
13164 [단독] 군 무인기 입찰 의혹…평가관 협박성 발언에 중국산 ‘모방’ 랭크뉴스 2024.05.27
13163 여에스더, 허위·과장광고 의혹에…경찰은 무혐의 불송치 결정 랭크뉴스 2024.05.27
13162 정부 “경매 차익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랭크뉴스 2024.05.27
13161 나경원 "대통령 임기 단축 포함해 개헌 논의해야"… 당권 기지개 랭크뉴스 2024.05.27
13160 [단독]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모하메드 UAE 대통령 만난다 랭크뉴스 2024.05.27
13159 침착맨 “민희진 해임 반대 탄원서 냈다…한 번 더 기회를” 랭크뉴스 2024.05.27
13158 [단독] 채상병 사망 전 녹취파일 “물 속에 있는 거 보시려면…” 랭크뉴스 2024.05.27
13157 ‘윤석열표 연금개혁’ 주도권 욕심에…야당 양보해도 반대 완고한 여당 랭크뉴스 2024.05.27
13156 국민의힘 김근태 의원, '채상병 특검법' 찬성 의사‥5번째 '찬성' 이탈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