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영수회담을 마친 후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첫 회담에서 향후 독대 회담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밤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회담) 말미에 제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소개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30여분간 진행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양자 회담엔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정 실장은 제22대 국회의 여소야대 정국과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 아니냐”며 “여기에 순응하고 순명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오늘 영수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 문제가 시급하단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서 이 대표가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 시급한 문제다, 대통령의 개혁 방향이 옳다고 언급했다. 적극 협력하겠단 말씀을 이 대표가 한 것에 대해 크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회담 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2시간 15분 동안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통령은 충분히 들으려고 이 대표를 초청했고, 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통해 의제를 다 이야기했기 때문에 의제들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후 채널A 뉴스에 출연해 회담 성과로 ‘의료개혁 공감’을 꼽으며 “국립대병원 설치법.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등 이런 입법적인 부분에서 야당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 2000명과 관련해서도 민주당과 뭔가 협의할 사항이 있느냐’는 물음엔 “대체로 한 1500명 정도가 이제 보고되고 있는데 이 대표가 그런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거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공감하는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회담에서 국무총리 인선이 거론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선 “야당이 (후임) 국무총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야기를 안 했다”며 “야당에서 (민주당 출신인) 김부겸 전 총리나 박영선 전 장관 같은 분이 거론돼 좀 부담스러웠던 건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문제를 제기했으면 이야기할 텐데 굳이 우리가 먼저 제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가능성에 대해선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831 1560% 이자 못 갚자 가족 살해 협박한 MZ조폭, 징역 5년 랭크뉴스 2024.06.10
14830 "尹대통령 지지율 31.5%…국민의힘 34.5%, 민주당 35.6%"[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14829 집값 아파트 13억까지 갔던 제주, 최악의 미분양 사태['피크아웃' 제주] 랭크뉴스 2024.06.10
14828 [장훈 칼럼] 6·10 정신으로 민주주의 되살려야 랭크뉴스 2024.06.10
14827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 하다가…메달 놓친 스페인 선수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10
14826 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김건희 여사 동행 랭크뉴스 2024.06.10
14825 "물단식 열흘째 인증"…극단적 다이어트 매달리는 10대 랭크뉴스 2024.06.10
14824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 살해위협에 폐업…먹튀 아냐” 랭크뉴스 2024.06.10
14823 고용 회복에도 소외된 소상공인…추가 지원책 내놓는다 랭크뉴스 2024.06.10
14822 윤 대통령 지지율 31.5%…9주째 30% 초반대[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14821 전남 무안 선착장서 SUV 바다 추락‥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10
14820 정부-의사들 협박, 으름장에 지친다···시민들 "지겹다. 그만했으면" 랭크뉴스 2024.06.10
14819 "그 돈이면 일본"…'피크아웃' 제주, 생산·소비·인구 다 줄었다[르포] 랭크뉴스 2024.06.10
14818 낮 체감온도 31도 웃돌아…영남 일부에 첫 '폭염주의보'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0
14817 '대왕고래'도 뒤집지 못했다…尹지지율 9주째 30% 초반대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14816 12·12 반란 진압 중 전사한 김오랑 중령 유족, 국가에 책임 묻는다 랭크뉴스 2024.06.10
14815 주식투자자 "13일·14일 정신 바짝 차려야겠네"…美日 금리향방에 세계가 주목 랭크뉴스 2024.06.10
14814 尹 대통령 지지율, 9주 연속 30% 초반대... 일주일 전 보다 0.9%p↑ 랭크뉴스 2024.06.10
14813 [법조 인사이드] ‘여의도 저승사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수사통 전진 배치… “기소 사건 더 늘어날 듯” 랭크뉴스 2024.06.10
14812 “열흘째 ‘물단식’ 성공함”…10대들의 위험한 다이어트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