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각사 공시와 증권사들의 최근 1개월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종합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4대 방산 기업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은 총 4조399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7269억원)와 비교하면 18.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4대 방산 기업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3480억원)보다 18.9% 줄어든 2823억원으로 집계됐다.

폴란드 개량형 다연장 로켓 '호마르-K'.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은 2조1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42.5% 줄어든 1313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된 것은 1분기에 폴란드로 수출하는 K-9과 천무의 신규 인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8월과 12월,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특히 지난 25일 폴란드와 2조2000억원 규모의 천무 72대 2차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직 폴란드와의 K-9 잔여 계약(284문 규모)이 남아있고,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업 수주에도 도전할 예정이어서 추가 수주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경공격기 FA-50 등을 생산하는 KAI는 1분기 7849억원의 매출과 3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0%, 102.6%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6월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에서 FA-50GF가 이동하고 있다. /KAI 제공

KAI는 2022년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FA-50GF 12대를 인도했다. 이어 내년부터 2028년까지 폴란드의 요구에 맞춰 성능 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36대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또 KAI는 이집트와 FA-50 수출 물량을 논의하고 있고,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를 준비하는 등 올해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

K-2 전차를 앞세운 현대로템은 1분기 매출이 7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7억원으로 4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로템은 재작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었다. 1차 계약분 180대에 이어 현재 820대에 대한 잔여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와도 K-2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유도 무기 전문업체인 LIG넥스원 역시 1분기 매출은 7635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작년 말 기준 19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10 우리도 '월 100만원' 외국인 이모님 도입? 세 가지 난제가 있다 랭크뉴스 2024.05.15
12309 前검찰총장 "대통령 가족 수사 때 장수교체? 단 한번도 없었다" [view] 랭크뉴스 2024.05.15
12308 뿌리고, 바르고, 버무려…집밥을 요리로 만드는 ‘비밀 병기’ 랭크뉴스 2024.05.15
12307 의대 증원 '속행 vs 좌초' 갈림길…법원 판단에 '촉각' 랭크뉴스 2024.05.15
12306 中, 전기차·배터리 관세 대폭인상 美발표에 강력 반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5
12305 [단독]필로폰 밀반입 공모 의혹 세관원이 휴대폰 초기화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5
12304 도 넘은 이스라엘 우익 가자 구호트럭 공격… 폭력으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랭크뉴스 2024.05.15
12303 정부 제동에 입지 좁아지는 ‘LNG 열병합’[박상영의 기업본색] 랭크뉴스 2024.05.15
12302 '7초'간 침묵한 총장‥후속 인사도 "전 모른다" 랭크뉴스 2024.05.15
12301 [OK!제보] 유명 햄버거에 비닐장갑…증거 회수한 후엔 '오리발' 랭크뉴스 2024.05.15
12300 어차피 의장은 추미애?…“이 정도면 대놓고 ‘보이는 손’ 개입” 랭크뉴스 2024.05.15
12299 10대, 노인 가리지 않고 일렬로 세워 총쐈다…미얀마군, 친반군 마을 학살 논란 랭크뉴스 2024.05.15
12298 "돈 갚아라" 밀치고 들어가 집 안 뒤진 부부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5.15
12297 예적금 들러 온 70대에 홍콩ELS 대면가입…농협 배상비율 65% '최고' 랭크뉴스 2024.05.15
12296 "집값·월급 빼고 다 오른다"…中고속철 요금 최대 39% 인상 랭크뉴스 2024.05.15
12295 '종부세 폐지' 간보는 민주당, 이재명의 실용노선 확산 신호탄? 랭크뉴스 2024.05.15
12294 이원석 '어두운 침묵' 송경호 '담담한 안녕'... 기습인사 당한 '검찰 빅2' 반응 랭크뉴스 2024.05.15
12293 [오늘의 날씨] '부처님 오신 날'인데…전국 "바람 불고 비 내려요" 랭크뉴스 2024.05.15
12292 이스라엘 외무 "가자 구호 차질은 우리 아닌 이집트 탓"(종합) 랭크뉴스 2024.05.15
12291 "어머니 떠올라"…실종 문자 보고 치매 노인 찾아내 가족 찾아준 시민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