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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시술'의 과정. 유튜브 캡처


뉴멕시코에서 피부과 시술 중 하나인 뱀파이어 시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앞서 미국 여성 3명이 이 시술 후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한 보고서는 최근 이 시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뉴멕시코주의 한 스파에서 최소 3명의 여성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뱀파이어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뽑아낸 다음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한다. 이후 혈장을 작은 바늘구멍을 통해 얼굴로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주름과 여드름 흉터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자극한다고 홍보했다. 또한 피부의 장벽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 역시 2013년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뉴멕시코 여성들은 무면허 스파에서 이 시술을 받다가 HIV에 걸렸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시술 자체는 안전하지만 엄격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치료법이 여드름, 습진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 논문은 수백 개 발표된 바 있다.

'뱀파이어 시술'을 받은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미국피부과학회는 “가장 큰 위험은 혈액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몸에서 뽑아낸 혈액은 반드시 무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며 바늘 등 의료 장비의 철저한 감염관리를 당부했다. 또 환자들에게는 허가를 받은 곳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뱀파이어 시술뿐만 아니라 많은 피부과 시술은 철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미 보건 당국은 ‘가짜 보톡스’와 관련된 보툴리누스 중독 사례도 확인했다. 11개 주에서 22명이 병에 걸렸고, 이들 중 일부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툴리누스 중독은 시야가 흐려지고, 삼키기와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언어가 흐리고 피로감을 포함한 증상을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전에 보톡스 제공 업체를 조사하고 사용 중인 보톡스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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