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의 유명 스마트폰 제조사죠?

화웨이가 만든 전기차가 앞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는데, 이후 불이 나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세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전동식 손잡이가 열리지 않아서 구조가 지연이 됐고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하는데요.

차량의 결함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유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6일, 중국 산시성 원청시의 한 고속도로.

1차선 도로에서 SUV 차량이 살수차에 추돌한 뒤 불이 붙었습니다.

살수차 작업자는 소화기를 가져와 차량 창문을 여러 차례 가격하고,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팔을 집어넣어 문을 개방하려 시도합니다.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났는데, 매립식 전동 손잡이가 열리지 않아 탑승객들이 갇힌 것입니다.

결국 차량은 전부 타면서 탑승객 세 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이 차량은 휴대전화 회사인 화웨이가 설계하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의 SUV M7 플러스.

우리 돈 5천만 원 상당의 전기차(EREV)인데, 지난 3월에만 3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유족은 SNS에 사고 영상을 올리고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산 지 세 달 된 새 차인데, 화웨이가 홍보한 자동긴급제동과 열폭주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고,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조사 측은 "사고 당시 차량 시속이 115km였고, 에어백과 배터리팩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뒤 차량 손잡이가 열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차 문은 왜 열리지 않았나요? 정상적인 차는 충돌 시 문 잠금을 해제하고, 창문을 내려 사람이 탈출하거나 외부인이 쉽게 구조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은 949만 대, 이중 절반 이상이 중국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SU7 전기차가 시승 중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등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담반을 꾸리고 이번 사망 사고의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 영상출처: 도우인 빌리빌리 아이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174 “조용히 보내고파”…‘의대생 살해’ 여친 빈소없이 장례 랭크뉴스 2024.05.11
37173 ‘선’ 넘은 일본…‘라인’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랭크뉴스 2024.05.11
37172 ‘열도의 소녀들’…강남 호텔서 성매매한 20대 日 여성들 랭크뉴스 2024.05.11
37171 尹 언급 ‘호주 호위함 사업’… HD현대重·한화오션 물밑 경쟁 랭크뉴스 2024.05.11
37170 尹 "한동훈 20년 교분" 손 다시 잡나…용산 "먼저 손 내민 것" 랭크뉴스 2024.05.11
37169 ‘뒷북’ 유감 표명한 정부…라인야후 사태, 일본 소통 중이라더니 랭크뉴스 2024.05.11
37168 “국민이 언제까지 절망해야 하나” 랭크뉴스 2024.05.11
37167 목숨을 걸고...여성 자원봉사자들이 전쟁터에서 도넛을 튀긴 이유 랭크뉴스 2024.05.11
37166 이젠 절도까지 챌린지?…쏘나타가 美서 도난 신고 1위 오른 사연은 랭크뉴스 2024.05.11
37165 3만 원에 바다로, 숲으로... 이만하면 영광이지 [박준규의 기차여행, 버스여행] 랭크뉴스 2024.05.11
37164 한국 건너와 원정 성매매한 일본 여성들·알선한 일당 적발 랭크뉴스 2024.05.11
37163 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경유 동반 하락 랭크뉴스 2024.05.11
37162 북한, 신형 240㎜ 방사포 올해 배치 착수…“포병 전투력 중대 변화” 랭크뉴스 2024.05.11
37161 "이혼 주위에 말하세요"…23만명이 끄덕였다, 이혼 뒤 잘 사는법 [마흔공부⑧] 랭크뉴스 2024.05.11
37160 7세 여아 가슴 ‘주물’…성추행 80대, 되레 무고죄 협박 랭크뉴스 2024.05.11
37159 “엄마, 할아버지가”…CCTV 돌려보니 ‘충격’ 랭크뉴스 2024.05.11
37158 “인공호흡기만 하루 90만원, 감당 안돼”…연명의료 상담 현장 [삶과 죽음 사이③] 랭크뉴스 2024.05.11
37157 낙선자 줄줄이 용산 '재취업'‥인재풀 그것밖에? 랭크뉴스 2024.05.11
37156 러, 우크라 국경 넘어 제2도시 ‘하르키우’ 공격… “1㎞ 진입” 랭크뉴스 2024.05.11
37155 ‘조국혁신당’의 지속가능성을 묻다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