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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으며, 오는 30일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뉴스1

서울서부지법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하이브의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심문기일을 30일 오후 4시35분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송사건절차법에 따라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경영진에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하자 25일 서부지법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통상 법원이 심문기일을 정하고 3주가 지나면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 결정 후엔 임시 주총 소집이 통지되고 15일 후 임시 총회와 이사회가 개최된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임시 주총이 개최되면 민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

민 대표는 29일 오전 어도어 대표·사내 이사진 교체와 관련한 하이브의 요구가 위법하다며 이사회 개최를 거부하는 회신을 보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A 어도어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현재 민 대표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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