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첫 영수회담을 가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720일 만이고, 총선 끝난 지 18일 만입니다.

회담은 2시간 넘게 진행됐고, 합의문 없이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따로 회담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 출범 720일 만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사람의 첫인사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선거운동 하느라고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다 이제 건강 좀 회복하셨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직 많이 피로합니다. 고맙습니다."

기념사진 이후 본격 회동에 들어가기 전, 두 사람은 날씨 이야기로 어색함을 풀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국민들이 다 고대하셨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좋은 날씨를 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자 분위기는 급반전했습니다.

회담이 비공개로 전환하려 하자, 이 대표는 기자들을 다시 불러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퇴장할 건 아니고."

이어 용산과 여의도가 가까운 거리지만, 마주 앉는 데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며, 작심한 듯 소회를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가 오다 보니까 한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실제 여기 오는 데 한 700일이 걸렸다고."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15분 동안 민감한 국정 현안들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고, 윤 대통령은 주로 들었습니다.

그 뒤 이어진 비공개 회담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시간 15분 동안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계획했던 1시간을 훌쩍 넘긴 건데, 다만 공동 합의문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 회담이 끝난 직후 의료개혁과 민생이 중요한 현안이라는 데 대승적으로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이 대표가 종종 만나기로 했다고도 했는데, 정례적인 만남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김두영 / 영상편집: 우성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518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20세 딸… 형량 고작 6년 ‘분통’ 랭크뉴스 2024.05.04
21517 1분기 성장 3.4%인데, 월급 통장은 ‘마이너스’…괴리감의 이유 랭크뉴스 2024.05.04
21516 '어린 강아지와 함께 요가 수업' 금지한 이탈리아 랭크뉴스 2024.05.04
21515 충격의 미인대회 우승자…아르헨 60대 밝힌 젊은 외모 비결은 랭크뉴스 2024.05.04
21514 김기현 "이재명 일장훈계에 큰절로 충성맹세‥'원내노비' 모습 처량" 랭크뉴스 2024.05.04
21513 "일본, 외국인 혐오해" 바이든 발언에 일본 정부 "유감" 랭크뉴스 2024.05.04
21512 ‘아들 감금됐다’ 산후도우미 2천만원 보내려는데…발동한 아기 아빠의 ‘촉’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04
21511 ‘강아지 동반 요가’ 금지한 이탈리아…“물도 제대로 안 먹여” 랭크뉴스 2024.05.04
21510 안덕근 산업장관 “IRA 최종 가이던스에 흑연 문제 등 한국 입장 반영…노력 결실” 랭크뉴스 2024.05.04
21509 "베트남서 이거 먹지 마세요" 300여명 입원, 어린이 2명 중태 랭크뉴스 2024.05.04
21508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건강상 4개 장점 있다는데 랭크뉴스 2024.05.04
21507 “채상병 특검법 다시 투표땐 찬성표 던진다”는 안철수, 이유 들어보니 랭크뉴스 2024.05.04
21506 ‘채상병 특검법’ 표결 퇴장했던 안철수 “재투표하면 찬성표” 랭크뉴스 2024.05.04
21505 민주,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에 “특검 거부 명분 쌓나” 랭크뉴스 2024.05.04
21504 세계도 인정한 한국적 '고도' 남기고… 극단 산울림 임영웅 연출가 별세 랭크뉴스 2024.05.04
21503 1분기 성장 3.4%인데, 내 지갑은 ‘마이너스’…괴리감의 이유 랭크뉴스 2024.05.04
21502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서울의소리 대표·가방 건넨 목사 고발인 부른다 랭크뉴스 2024.05.04
21501 “말 못할 고뇌 있다” 김계환 공수처 조사…‘윤 격노설’ 진위 따진다 랭크뉴스 2024.05.04
21500 홀로 파리 여행하던 30대 남성 실종…2주째 연락 두절 랭크뉴스 2024.05.04
21499 현대미술과 ‘프사각’[언어의 업데이트]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