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2023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
1년새 2.4배↑···'日·中·美' 순
한의원 방문환자는 690% 급증
단순 관광 외국인도 올 340만명
3월만 150만명···팬데믹 이전 수준
[서울경제]

지난해 한국을 찾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역대 최고치인 60만 6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외국인 환자 중 절반 이상이 피부과·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9일 공개한 ‘2023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60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9만 7000명보다 1.2배 늘어난 것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치다.

외국인 환자는 2019년까지 연평균 23.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12만 명까지 급감했다.

외국인 환자들은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가 각각 23만 9000명(35.2%), 11만 4000명(16.8%)으로 가장 많았다. 점유율을 합산하면 52%로 과반을 보였다. 내과통합(13.4%), 검진센터(7.4%), 한방통합(2.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외국인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진료과 역시 피부과로 553%나 급증했다.



전 세계 198개국에서 외국인 환자들이 우리나라를 찾은 가운데 동아시아 국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과 중국의 점유율은 각각 31.0%, 18.5%로 1·2위를 차지했고 두 국가에서 온 환자는 29만 9000명에 이른다. 미국(12.7%), 태국(5.1%)이 뒤를 이었다. 일본과 대만 환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762.8%, 866.7%로 가장 컸다.

의료기관별로는 의원을 찾은 비중이 66.5%로 가장 컸고 종합병원(13.5%), 상급종합병원(10.6%) 순이었다. 환자 증가율은 한의원(689.9%)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 비중이 88.9%로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40만 명으로 2019년 대비 88.6% 수준을 회복했다. 3월에만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50만 명에 달해 코로나19 이전의 97.1% 수준을 나타냈다. 분기 단위, 월 단위 모두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

3월 들어 벚꽃 개화 등 볼거리가 늘었고 일본과 미주·유럽의 봄방학 기간으로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식 등이 열리면서 일본·미국 등 방한객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전 스페셜 게임을 앞둔 올 3월 16일 일일 일본인 방한객(1만 3000명)이 1분기 평균(7300명)의 2배로 뛰었다.

정부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다음 달 초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중국 노동절(5월 1~5일) 연휴 기간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휴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10만 명, 중국인은 8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체부 측은 “중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주요 방한층인 20~30대 여성 외에 연령대 다변화와 성별 균형, 스포츠 관광 및 교육 여행 등 관광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빠른 성장세인 미주·유럽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는 현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488 대통령실 “입법 폭주에 엄중 대응”…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대치 이어질 듯 랭크뉴스 2024.05.03
16487 법원서 멈춘 '의대 증원'‥쟁점은 '공공 이익' 랭크뉴스 2024.05.03
16486 케이크가 11만원?…어버이날 케이크, 올해도 올랐다 랭크뉴스 2024.05.03
16485 이라크 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랭크뉴스 2024.05.03
16484 미 “러, 북에 대규모 정제유 운송…제재 부과할 것” 랭크뉴스 2024.05.03
16483 "앞 안보일 정도로 맞아"…김동아 당선인, 학폭논란에 생기부 공개 랭크뉴스 2024.05.03
16482 중국 고속도로 붕괴사고 사망 48명으로 늘어…“안전 시설 미비” 랭크뉴스 2024.05.03
16481 도로 가득 뒤덮은 하얀 종이‥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5.03
16480 신용 1등급도 주담대 4%대… 대출금리 다시 ‘꿈틀’ 랭크뉴스 2024.05.03
16479 파월 발언 ‘비둘기’로 해석한 美 증시… 나스닥 1.51% 급등 랭크뉴스 2024.05.03
16478 [속보] 이라크 이슬람조직,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랭크뉴스 2024.05.03
16477 “택시비 10배 냈어요”…中관광객 ‘쪽지’에 경찰 나섰다 랭크뉴스 2024.05.03
16476 “제주 비계 흑돼지집, 상한 고기 팔았다” 前직원 폭로 랭크뉴스 2024.05.03
16475 미국 “러, 북에 상한선 초과 정제유 제공…이달 신규 제재” 랭크뉴스 2024.05.03
16474 채 상병 특검법 통과‥"최고 권력 성역없이 수사" 랭크뉴스 2024.05.03
16473 진료 쉬고 “피켓시위”…서울 아산·성모병원 교수 휴진 랭크뉴스 2024.05.03
16472 “경고에도 NLL 넘어” 北서 날아온 괴비행체…군 격추 랭크뉴스 2024.05.03
16471 2세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 25년째 범인 쫓는 아빠 [세계의 콜드케이스] 랭크뉴스 2024.05.03
16470 중국 버리고 美日 공략 통했다… 달라진 K뷰티 성공방정식 랭크뉴스 2024.05.03
16469 전주 재활용센터서 가스 폭발‥직원 5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