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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신속 해결’도 요구
“연금개혁안 처리 독려해달라”
29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 매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장면이 티브이(TV)로 보도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이제 국정 동력을 민생위기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민생회복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4분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뒤 머리발언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민생회복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역 화폐로 지급하면 소득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회복지원금을 꼭 수용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22대 총선 과정에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의료 개혁도 언급됐다. 이 대표는 “두 달째 이어진 의·정 갈등 때문에 의료현장의 혼란을 겪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의료진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 필수·지역 의료 강화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서 대화와 조정 통한 신속한 문제 해결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행히 정부도 이미 증원 규모에 대해서 유연한 입장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공론화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 마련될 것 같다.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연금개혁을 두고는 “최근에 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회에서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3%라는 개혁안 마련됐다”며 “대통령께서 정부·여당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주시길 바라고,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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