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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행상이 28일(현지시각) 마닐라 거리의 나무 그늘에 자리 잡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필리핀이 폭염으로 이틀 동안 공립학교를 휴교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이날 수도 마닐라 인근 기온이 앞으로 사흘간 37℃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습도까지 감안한 체감기온은 기록적인 45℃로 예상된다며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에 걸릴 만큼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지언론에 “체감기온이 다음달 둘째 주까지 계속 기록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열파는 이달 초 발전소 13곳이 가동 중단에 들어간 상황에서 발생해,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전력공급 부족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교육부는 전날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건강상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몇몇 사립학교와 대학들도 교육부의 지침과 무관하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더위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교원단체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고혈압과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은 필리핀 곳곳에서 사람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전날 마닐라 공항에서는 일부 냉각탑이 고장으로 작동되지 않아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더위가 이어지며 뎅기열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모기가 전염매개체인 뎅기열 발병은 올해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6만2001건이 발병해, 지난해 같은 기간(2만2551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었다고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관계자는 “엘니뇨 현상이 메마르고 더운 날씨를 불러와 모기 개체 수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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